경기도, 3기 신도시 철도망 구축 '속도 낸다'

고양은평선·강동하남남양주선·송파하남선 2027년 착공 목표
우영식

입력 : 2025.07.23 10:37:35


고양은평선 노선도
[경기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고양 창릉지구, 남양주 왕숙지구, 하남 교산지구 등 3기 신도시 광역교통 개선 대책으로 추진 중인 철도망 구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3기 신도시 건설 관련 추진 중인 철도망 구축사업은 고양은평선, 강동하남남양주선, 송파하남선 등 3개 광역철도 건설사업이다.

3개 사업은 모두 2027년 공사를 시작해 2031∼2032년 개통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다.

서부선과 연결되는 고양은평선은 1조7천314억원을 들여 고양시 덕양구 고양시청과 서울시 은평구 새절역 15.0㎞를 잇는 사업으로, 창릉지구와 인접 대규모 주거지역 교통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기본계획 승인을 받아 3개 공구 모두 입찰이 성립돼 기본설계 심의 절차를 진행 중이다.

심의가 끝나면 실시설계 적격업체를 선정해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공사를 시작하게 된다.

강동하남남양주선 노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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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 연장 강동하남은평선은 남양주시 진접지구와 3기 신도시인 왕숙지구, 하남 미사지구를 거쳐 서울 강동구까지 17.59㎞ 연결한다.

이 사업은 2조9천334억원이 투입돼 2027년 공사를 시작해 2031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1공구는 서울시가, 2∼6공구는 경기도가 각각 건설한다.

현재 경기도는 2∼6공구 계약을 조달청에 의뢰한 상태로 하반기 기본설계를 추진해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송파하남선은 3호선 대화∼오금 구간을 하남시청까지 11.70㎞ 연장하는 것으로 하남 감일·교산지구를 경유한다.

송파하남선 노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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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8천356억원이 투입되며 하남 교산지구 광역교통 개선 대책의 핵심 철도노선으로 2027년 공사를 시작해 2032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22일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로부터 기본계획 승인을 받았다.

3개 광역철도가 건설되는 3기 신도시에는 고양 창릉지구 3만8천 가구, 남양주 왕숙지구 6만6천 가구, 하남 교산지구 3만2천 가구 등 모두 13만6천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3기 신도시 주민 입주 시기를 고려해 3개 광역철도망 건설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며 "3개 지구 입주가 완료되는 시점에는 모두 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wyshik@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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