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차관, 공공 공사 안전강화 주문…"국민생명 문제 변명 되나"
임성호
입력 : 2025.07.31 18:38:55
입력 : 2025.07.31 18:38:55

(서울=연합뉴스) 강희업 국토교통부 2차관이 31일 서울에서 도로·철도·항공 등 교통분야 공공기관을 소집한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2025.7.31 [국토교통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강희업 국토교통부 2차관은 31일 공공 공사를 담당하는 공공기관을 소집해 안전 대책 회의를 열어 전방위적인 안전관리 체계 강화를 주문했다고 국토부가 전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28일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경남 함양울산고속도로 의령나들목 공사 현장에서 사면 보강작업을 하던 60대 노동자가 천공기(지반을 뚫는 건설기계)에 끼어 숨진 사고를 계기로 열렸다.
회의에는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국가철도공단, 한국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국토안전관리원 등 도로·철도·항공 분야 건설을 담당하는 7개 기관이 참석했다.
강 차관은 "공공기관이 주관하는 현장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은 관리 감독의 책임을 저버린 결과"라며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 앞에서는 어떤 변명도 통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추후 사고 발생 시 공공기관 경영 평가에서 불이익을 부여하고, 인명사고가 벌어지면 공공사업 입찰 참여를 제한하는 방안도 관계기관과 검토하겠다고 강 차관은 예고했다.
강 차관은 "공공기관은 안전관리에 대해 실질적 변화와 철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하며 경영진이 현장을 직접 챙기는 책임 행정을 보여줘야 한다"며 "공공기관이 솔선수범해야 민간기업도 따라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지난 29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연이은 현장 사망사고와 관련한 담화문 발표에 앞서 관계자들과 사과 인사하고 있다.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올해 포스코이앤씨 현장에서 연이은 산업재해 사고로 노동자들이 숨진 사실을 언급하며 질타했다.2025.7.31 soonseok02@yna.co.kr
sh@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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