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지난 2020년 IBK기업은행에 입사한 윤소원 대리는 2년동안 지점 근무를 마치고 최근 본점에 있는 혁신투자부에서 일하고 있다. 윤씨는 IBK기업은행이 2020년 글로벌·금융 전문분야 채용을 처음 시행했을 때 입행했다. 그는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뿐만이 아니라 우수한 업체들을 발굴해 투자한 뒤 이들이 더 나은 회사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또 회사에 있는 ‘열린 인력풀 제도’를 활용해 직원들이 적성에 맞는 희망 부서에 지원할 수 있는 점도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아래는 윤 대리와의 일문일답.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IBK 기업은행 금융전문·글로벌 분야로 입사해 현재 본점 혁신투자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Q. 금융전문·글로벌 분야에 지원한 이유는.

A. 제가 지원할 당시인 2020년 처음으로 IBK 기업은행에서 글로벌·금융 분야를 세분화해 채용이 이뤄졌습니다. 사실 기업은행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중소기업 대출인 만큼 이미 기업은행은 기업대출 분야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국책은행의 IB(투자은행)나 글로벌 분야에 도전해보겠다는 포부에서 지원했던 것 같습니다.

Q. 지금 일하는 혁신투자부는 어떤 업무를 하는 곳인지.

A. 혁신투자부로 전입한 지 2개월밖에 지나지 않아 배워가는 단계지만 크게 신규 투자 검토와 투자 사후관리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먼저 신규 투자 검토는 투자 대상을 발굴하고 기업을 종합 평가하는 일입니다. 영업점 추천, VC(벤처캐피탈)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투자 대상을 발굴하고 사업설명(IR)을 통해 경영능력, 사업성, 성장성 등을 평가한 후 투자의 가부 결정을 내리고 있습니다.

또한 이미 투자된 자산들을 사후 관리하는 일도 진행합니다. 주로 3월에 기업들이 정기 주주총회를 열 때 주주의 지위로 주총에 참석해 의결권을 행사하기도 합니다. 이밖에 투자 자산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서 회수 시점을 판단하는 업무도 합니다.

Q. 현재 하고 있는 일의 장점은.

A. 혁신투자부는 부서 이름에 ‘혁신’이 붙은 만큼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기술이나 비즈니스 모델을 먼저 접해보게 됩니다. 이런 부분이 직무의 매력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또 기술성은 우수하나 자금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초기 창업기업들을 위주로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한 기업이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며 큰 의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증권시장에 상장으로까지 이어지게 되면 기업과 함께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Q. 2년간 영업점 근무 경험이 IB 업무에 도움이 됐는지.

A. IBK는 모든 영업점에서 개인금융 뿐만 아니라 기업금융 업무도 담당하며 다양한 고객님들을 응대하게 됩니다. 저도 2년간의 영업점 근무기간 동안 많은 고객님을 만나며 대인 관계 능력이 향상됐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혁신투자부 IR 업무 시 만나게 되는 여러 대표님들과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Q. 소개할 만한 사내의 제도가 있다면.

A. 회사 내에 있는 다양한 제도 중 ‘열린 인력풀 제도’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습니다. ‘열린 인력풀 제도’는 희망 근무 부서에 지원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지원하는 부서에 무조건 들어갈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자신의 흥미나 적성에 맞는 업무 선택의 기회가 있는 것입니다.

또 이런 제도는 직급에 상관없이 활용할 수 있습니다. 본인이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도전할 수 있는 말 그대로 ‘열린 기회’라 생각합니다. 이런 제도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부서에 가기 위해 계속 준비하며 자연스럽게 자기 개발에 대한 동기부여가 확실하게 이뤄지는 것 같습니다.

Q. 필기시험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A. 두 가지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먼저 금융전문·글로벌 분야 지원자들은 영문 문제에 대비해 한글 기사와 더불어 영문 기사도 같이 보시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또 경제학이나 경영학 중 한 분야의 지엽적인 개념에 집중하기보다는 경제, 경영 사안을 두루 공부하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현정 경제경영연구소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