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中당국 조사, 출하 등 기업활동에 영향 없어"

임상수

입력 : 2023.04.04 15:47:36
(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생산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러지는 최근 중국 당국의 인터넷 안보 심사가 제품 출하 등 기업 활동에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전했다.

마이크론은 이날 중국 당국의 지난주 조사 발표 이후 회사 상황을 전달하면서 "제품 출하와 제조, 판매 등 기업 활동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타협하지 않는 정직함을 가지고 기업 경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제품 보안과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론에 대한 중국 당국의 이번 조사가 미국의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에 대한 맞대응으로 해석되면서 반도체 수출 통제권을 놓고 다툼을 벌여온 미국과 중국 사이에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중국과의 전략적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중국 반도체기업에 첨단 반도체 장비의 판매를 금지한 데 이어 일본과 네덜란드 등에도 중국에 대한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에 동참해 달라고 요구해 왔다.

중국도 이에 맞서 그러한 수출통제가 국제 무역 질서를 파괴했다면서 세계무역기구(WTO)의 분쟁 해결 절차를 밟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

중국 비중이 전체 매출의 11%인 마이크론의 주가는 중국의 심사가 발표된 지난달 31일 4.36%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1.21% 내렸다.

마이크론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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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doo1@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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