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수출기업 37.4% "올해 수출 어려울 것"

장아름

입력 : 2023.04.04 15:58:27


광양항 컨테이너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광주·전남 수출기업 10곳 중 4곳은 올해 무역 환경이 지난해 대비 다소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가 4일 발표한 '광주전남 수출환경 전망'에 따르면 올해 수출 환경에 대해 응답 기업 131개 사 중 30.5%가 전년 대비 개선을 전망했지만 37.4%는 악화를 예상했다.

지난해 조사 대비 악화를 예상한 기업이 소폭 늘어 올해 수출 환경에 대해 비관적인 시각이 우세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에 따라 수출 증가세에 대한 온도 차도 컸다.

철강 제품(36.4%), 금형 및 자동차부품 등 기계류(52.6%), 전기·전자(52.9%)는 수출 악화를 우려하는 의견이 우세했다.

의료기기(37.5%), 농수산식품(33.3%) 분야는 상대적으로 수출 증가 전망이 많았다.

올해 수출 증가의 긍정적인 요인으로는 수출기업들의 온오프라인 수출 마케팅 확대(42.8%)를 꼽았다.

세계 수요 회복(36.6%), 자사 제품 경쟁력 제고(36.6%) 지자체 지원(22.9%)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적 요인으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67.9%) 응답이 가장 컸다.

금리 인상(33.6%), 환율변동(26.0%), 인건비 상승 및 인력난(25.2%), 수출 대상국 경기 둔화(24.4%) 등도 제시됐다.

응답 기업의 97.4%가 현재 수출 차질을 겪고 있다고 답했으며 애로사항으로는 47.9%가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을 호소했다.

인건비 상승 및 인력 부족(15.4%), 금리 인상(11.1%) 수출대상국 경기둔화(10.3%), 물류비 상승(9.4%) 등이 뒤를 이었다.



KITA 한국무역협회
[촬영 안 철 수, 재판매 및 DB금지]

수출 회복을 위해 필요한 지원은 물류비 지원이 61.8%로 전년에 이어 올해도 최우선 사항으로 꼽혔다.

의료기기와 농수산식품, 전기·전자는 해외 바이어 발굴 지원에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동원 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 본부장은 "전년 대비 올해 수출기업의 대외 환경이 더욱 엄중함을 시사한다"며 "업종별로 정교한 맞춤형 수출 활성화 방안 모색이 시급하며, 맞춤형 컨설팅, 전문 세미나, 인력 채용 지원 등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areum@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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