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한은 기준금리 동결 속 상승…1,322.2원 마감
임수정
입력 : 2023.04.11 15:56:17
입력 : 2023.04.11 15:56:17

(서울=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4월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2023.4.11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11일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5원 오른 1,322.2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전날보다 0.3원 오른 1,320.0원에 개장한 뒤 1,320원 선 부근에서 방향성을 탐색했다.
이날 한국은행이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하며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다만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시장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가 "과도하다"고 경고하는 등 다소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인 발언을 내놓으며 원/달러 환율은 정오께 1,316.5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다시 글로벌 달러 강세 등 대외적 여건이 다시 한번 부각되면서 1,320원 선에 재진입했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달에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받으며 세계 금융시장에서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이창용 총재의 매파적인 발언에 환율이 순간적으로 1,316원까지 내리기도 했지만, 달러에 대한 상승 압력이 여전한 상황이라 환율이 재차 상승 압력을 받았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91.19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95.06원)에서 3.87원 올랐다.
sj9974@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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