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물 국채금리, 한은 금리인하 기대 일축에 올라…연 3.231%(종합)

홍유담

입력 : 2023.04.11 17:21:59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 기자간담회 하는 이창용 총재
(서울=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4월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2023.4.11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한 11일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9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231%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도 연 3.255%로 1.9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2.6bp, 3.2bp 상승해 연 3.191%, 연 3.293%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233%로 0.4bp 올랐다.

그러나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0.6bp, 0.3bp 하락해 연 3.214%, 연 3.196%를 기록했다.

신용등급이 AA-인 기업의 무보증 회사채 3년물과 BBB-인 기업의 무보증 회사채 3년물 금리는 각각 3.7bp씩 상승한 연 4.041%, 10.431%를 기록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3.0bp 하락한 3.48%였고,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3.97%로 보합세였다.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통화정책 방향 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연 3.50%)를 조정 없이 동결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만에 가장 낮은 4%대 초반까지 하락한 가운데 수출 부진, 미국·유럽발 금융 불안 등으로 경기가 위축된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동결 결정이 시장 예상에 부합한 만큼 이날 국채금리는 큰 변동 없이 잠잠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한은이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과도한 기대라고 일축하고, 금통위원 중 대부분이 연 3.75% 수준으로 추가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전반적인 상승 기조가 연출됐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창용 한은 총재의 기자회견은 다분히 조기 금리인하 기대를 차단하는 데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시장금리는 여전한 조기 인하 기대감과 긴축 사이클이 끝났다는 인식에 당분간 25bp 인하 수준으로 가격 책정을 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일(오후ㆍ%)전일(%)전일대비(bp)
국고채권(1년)3.2793.263+1.6
국고채권(2년)3.2933.261+3.2
국고채권(3년)3.2313.192+3.9
국고채권(5년)3.1913.165+2.6
국고채권(10년)3.2553.236+1.9
국고채권(20년)3.2333.229+0.4
국고채권(30년)3.2143.220-0.6
국고채권(50년)3.1963.199-0.3
통안증권(2년)3.2543.226+2.8
회사채(무보증3년) AA-4.0414.004+3.7
CD 91일물3.4803.510-3.0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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