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동해안 최북단 저도어장이 14일부터 한시적 개방에 들어갔다.
동해 최북단 저도어장 개방 (강원 고성=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동해 최북단 저도어장이 개방된 14일 새벽 해경 경비정의 출발신호에 맞춰 어선들이 무리 지어 어장으로 들어가고 있다.저도어장은 매년 4월부터 12월 말까지 고성지역 어민들에게 개방되고 있다.2023.4.14 momo@yna.co.kr
개방 첫날 출어한 어선과 어민은 148척, 245명으로 집계됐다.
출어한 어민들은 새벽 5시께부터 어로한계선에서 속초해경 경비정의 점호를 받은 후 주변에서 대기하다가 오전 6시 출발 신호와 함께 일제히 어장으로 들어갔다.
어민들은 어장에서 문어와 미역, 다시마 등 수산물 채취에 집중했다.
무게 35㎏ 정도의 대문어 한 마리를 해경 직원의 도움을 받아 힘겹게 건져 올린 한 어민은 "개방 첫날인데도 문어가 많이 없어 아쉽다"며 "하지만 다행히도 큰 놈 하나를 수확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동해 최북단 저도어장 대문어 (강원 고성=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동해 최북단 저도어장이 개방된 14일 어장에 출어한 한 어민이 해경직원의 도움을 받아 커다란 문어 한 마리를 건져 올리고 있다.저도어장은 매년 4월부터 12월 말까지 고성지역 어민들에게 개방되고 있다.2023.4.14 momo@yna.co.kr
어로한계선 북쪽에 있는 저도어장은 매년 4월부터 12월 말까지 고성지역 어민들에게 개방되고 있다.
북방한계선(NLL)과 약 1.8㎞ 정도 거리를 두고 있어 해경과 해군은 해마다 경비함정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어로보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고성군 수협과 강원도환동해본부도 어업지도선을 파견해 어로보호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저도어장 개방…분주한 해경 (강원 고성=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동해 최북단 저도어장이 개방된 14일 속초해경 고속단정이 어장에서 어로보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저도어장은 매년 4월부터 12월 말까지 고성지역 어민들에게 개방되고 있다.2023.4.14 momo@yna.co.kr
개방 첫날 경비정에 승선해 어민들의 조업 상황과 해경의 어로보호 활동을 점검한 김시범 속초해경서장은 "저도어장은 북방한계선을 근거리 두고 있어 항상 긴장해야 하는 곳"이라며 "개방 기간 단 한 건의 사건·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어로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도어장의 해군 함정 (강원 고성=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동해 최북단 저도어장이 개방된 14일 해군 함정이 어장 북단에서 북한 땅 구선봉을 뒤로한 채 어로보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저도어장은 매년 4월부터 12월 말까지 고성지역 어민들에게 개방되고 있다.2023.4.14 mom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