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결별?” 놀란 투자자 발뺐나, 구글 주가 2.8% 급락

황인혁 기자(ihhwang@mk.co.kr)

입력 : 2023.04.18 09:31:34 I 수정 : 2023.04.18 09:43:18
“삼성 스마트폰 검색엔진 빙 교체 검토”
NYT 보도에 주가 출렁, 장중 4% 하락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한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사진 = 로이터연합]
‘삼성전자와의 결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구글 주가가 17일(현지시간) 3% 가량 급락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2.78% 떨어진 106.42달러(약 14만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약 4% 하락하기도 했다.

전날 뉴욕타임스(NYT)는 구글 검색 엔진을 갤럭시폰에 기본 탑재해 온 삼성전자가 오픈AI의 챗GPT를 반영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Bing)을 채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에 시장에 전해지자 알파벳 주가가 크게 출렁인 것으로 관측된다.

그동안 삼성 스마트폰에 구글이 기본 검색엔진으로 탑재되면서 구글이 거둔 연간 매출은 약 30억달러(약 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사람처럼 묻고 답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가미된 새로운 형태의 검색 엔진을 선보였지만, 구글은 아직 새로운 버전을 내놓지 못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1620억달러에 달하는 검색 엔진 시장을 지배했던 구글이 삼성발 충격으로 인해 잠재적인 균열 상태에 놓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삼성전자와 구글은 검색엔진 교체설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으며, 아직 협상이 진행중이라고 NYT는 덧붙였다.

한편 알파벳 주가가 하락한데 반해 MS 주가는 0.9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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