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 회장, 청주 양극재 공장 찾아 현장 점검
입력 : 2023.04.18 16:03:19
제목 : 구광모 LG 회장, 청주 양극재 공장 찾아 현장 점검
"배터리 사업의 핵심 경쟁력이자 미래 성장동력"[톱데일리]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양극재 생산라인을 직접 방문해 배터리 소재 사업 챙기기에 나섰다.
구광모 회장은 지난 18일 LG화학의 청주 양극재 공장을 방문했다. 이날 현장 점검에는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 홍범식 ㈜LG 경영전략부문장 사장, 이향목 LG화학 양극재 사업부장 부사장 등이 동행했다.
청주 공장은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의 생산 핵심기지이자, 글로벌 생산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곳이다. 해당 공장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로 일컬어지는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을 핵심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청주 공장의 연간 생산 가능한 양극재 규모는 올해 기준 약 7만톤 이다. 이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 70만대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규모다.
구 회장은 현장에서 "양극재는 배터리 사업의 핵심 경쟁력이자 또 다른 미래 성장동력"이라며 "선도적 경쟁 우위를 지속해 나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구 회장의 현장 방문은 급성장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점검하려는 차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등과 같은 시장 변화에 능동적이고 선제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함으로도 풀이된다.
특히 구 회장이 배터리 관련 사업 중에서도 양극재 사업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한 점도 관심이 쏠린다. 양극재는 배터리 생산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핵심 소재이며, 배터리 용량과 수명을 결정할 정도로 중요한 요소다. LG화학의 NCMA 양극재는 에너지 효율을 결정하는 니켈 함량을 올리고(하이니켈-고밀도 에너지), 알루미늄을 적용해 안정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LG화학은 글로벌 생산라인까지 합해 연간 12만톤의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완공 예정인 경북 구미 생산라인이 가동을 시작하면 2024년에는 연간 18만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 약 18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참고로 LG화학은 양극재를 포함한 배터리 소재(전지소재) 사업 매출을 지난해 약 5조원 수준에서 2027년 약 20조원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톱데일리
정혜인 기자 hyeinj@topdaily.co.kr
해당 기사는 톱데일리(www.topdaily.kr)에서 제공한 것이며 저작권은 제공 매체에 있습니다. 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해당 언론사에 하시기 바랍니다.
Copyright ⓒ True&Live 증시뉴스 점유율1위, 인포스탁(www.infostock.co.kr)
기사 관련 종목
05.23 15:30
LG | 67,500 | 600 | +0.90% |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게시판] 창신·롯데자이언츠, 스포츠 유망주 지원 협약
-
2
한화손보, 난임 극복 가족 야구대회 초청
-
3
"못 쓴 용적률 다른 건물에…용적이양제로 도시 경쟁력 높여야"
-
4
"AI시대 데이터 혁신은 여기서"…'가명정보 활용 경진대회'
-
5
SKT "일일 유심 교체 고객, 6일 연속 30만명대…누적 417만명"
-
6
굶주린 세포의 DNA 복구 능력 이용해 유전자가위 정확도 높였다
-
7
지게차·무인운반차·선박도 수소연료 충전 가능해졌다
-
8
비트코인 불장에…코인베이스 주가도 ‘껑충’
-
9
원화값 7개월만에 최고...지난주 원화강세 주요 통화중 2위
-
10
금리 인하기 고금리 인기...청년 도약계좌 가입자 200만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