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자회사, 잇따라 증시 '노크'…KT '밀리의 서재'·SK텔레콤 '원스토어' 주목

고진경

입력 : 2023.08.23 17:16:07



【 앵커멘트 】

이동통신사의 자회사들이 잇따라 증시를 노크하고 있습니다.


통신 사업에 가려 저평가됐던 사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겠다는 건데요.

시장 한파에 줄줄이 상장을 철회했던 지난해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보도에 고진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밀리의 서재가 증시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밀리의 서재는 지난 2021년 편입된 KT그룹 계열사로, 국내에서 가장 큰 독서 플랫폼입니다.




다음 달 코스닥 입성이 목표인데, KT가 추진하고 있는 콘텐츠 사업 육성의 일환으로 분석됩니다.




밀리의 서재의 IPO 소식에 KT의 또 다른 계열사인 케이뱅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밀리의 서재와 케이뱅크는 지난해 같은 시기에 상장을 추진했었는데,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상장을 철회한 바 있습니다.




다만 케이뱅크는 밀리의 서재와 달리 영업 실적이 좋지 않아 연내 상장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SK텔레콤에서 분할해 출발한 투자전문기업 SK스퀘어도 IPO 재도전 가능성이 나옵니다.




SK스퀘어의 자회사인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 역시 지난해 한 차례 IPO를 시도했다가 포기한 '상장 재수생'입니다.




몸값이 1조 원이 넘는 'IPO 대어'였던 만큼 상장 재추진 소식이 전해질 경우 시장의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IPO 시장에 역대급 한파가 불었던 지난해와 달리 분위기가 풀어진 만큼 상장 성공 가능성은 높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지난해에는 코로나 위기 등으로 인해서 상장이 거의 안 됐습니다.
최근에 주식 시장이 다시 반등하게 되면서 IPO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고 내년에는 아주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상장을 계획하는 통신 자회사들은 콘텐츠와 금융, 플랫폼 등 비통신 사업을 맡고 있습니다.




증시 입성을 성공적으로 마칠 경우 통신사들의 '탈통신' 전략에 힘이 붙을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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