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 데이터센터, 글로벌 ESG평가에서 최고등급 ‘5스타’ 획득

홍순빈 기자(hong.soonbin@mk.co.kr)

입력 : 2024.10.14 14:37:09
코람코 GRESB 로고


코람코자산운용(코람코)이 개발 중인 데이터센터(IDC)가 세계 최고권위 ESG평가에서 국내 최초로 만점 평가를 받았다.

14일 코람코는 ‘케이스퀘어 데이터센터 가산’이 ESG 평가기구 GRESB(Global Real Estate Sustainability Benchmark)에서 최고등급인 5스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국내 데이터센터가 이 평가에 참여해 5스타 등급을 받은 첫 사례다. 세계적으로도 데이터센터로 100점 만점을 받은 것은 유례를 찾기 어렵다고 코람코는 설명했다.

케이스퀘어 데이터센터 가산은 서울 금천구 가산동 319-19 일원에 위치한 지하3층~지상11층, 연면적 약 4만1214㎡ 규모의 데이터센터다.

2021년 6월 코람코가 PFV를 설립해 개발에 착수했으며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건축 중이다.

아직 지어지고 있는 데이터센터임에도 설계와 시공에 사용되는 건축자재, 향후 운용 시스템 등의 계획만으로도 역대급 평가를 받았다는 것이다.

코람코는 최초 기획 당시부터 태양광과 연료전지, 실내외 용수 재활용 등 신재생에너지 효율화와 친환경성에 집중해 개발을 추진 중이다.

향후 운영 단계에서는 최신 기술 기반 시설자동제어를 통해 쾌적한 실내외 환경을 조성하여 친환경 빌딩으로서의 가치향상을 추구한다.

코람코자산신탁 ESG위원장인 윤용로 회장은 “단순히 GRESB 세계1위 타이틀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코람코가 다음세대를 위해 실천하는 행동에 주목해 달라”며 “코람코는 보다 적극적이고 미래 지향적이고 용기 있는 방법으로 지속가능한 영향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GRESB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두고 있는 비영리 ESG평가 기관으로 매년 부동산 자산과 그 운용사가 환경(E)과 사회(S)에 미치는 영향, 이해관계자와의 협력관계(G) 등을 국가와 섹터별 상대평가를 통해 점수를 발표한다.

2010년 중반부터 ESG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이지스자산운용과 켄달스퀘어리츠 등 국내 부동산운용사들도 이 평가에 참여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코람코는 이번 GRESB 2024 평가에 총 3개 자산을 참여시켰다. △서초 마제스타시티 타워2 △강동 이스트센트럴타워 △케이스퀘어 데이터센터 가산 등이다.

그중 서초 마제스타시티 타워2는 3년 연속 5스타 등급을 평가받았으며 강동 이스트센트럴타워는 2년 연속 5스타를 획득했다. 이 자산들은 미국 친환경 인증인 LEED에서도 각각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Platinum)과 골드 등급을 평가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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