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가 150% 뛴 팰런티어 호실적 행진에 시간외 13%↑

김인오 기자(mery@mk.co.kr)

입력 : 2024.11.05 17:47:47 I 수정 : 2024.11.05 19:39:37
3분기 순이익 101% 급증
AI 수요에 매출확대 예고








올해 미국 증시에서 150% 상승한 빅데이터 기업 팰런티어 주가가 호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또다시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정보 분석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팰런티어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초기 투자자로 나선 기술 기업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더불어 우크라이나군을 지원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팰런티어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약 13% 급등했다. 이날 장 마감 후 회사가 올해 3분기(7~9월) 호실적을 공개함과 동시에 올해 사업 전망치를 끌어올리면서 매수세가 몰린 결과다. 실적 설명에 나선 알렉스 카프 팰런티어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AI 기반 정보 분석 수요가 몰리면서 실적이 개선되는 추세이며 앞으로도 AI 관련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가 공개한 주요 실적인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7억2600만달러와 0.10달러로 금융정보 제공업체 LSEG 집계 기준 월가 전문가 기대치 평균(매출 7억100만달러·EPS 0.09달러)을 넘어섰다. 특히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30% 늘었고 순이익은 101% 급증한 결과다.

이 밖에 회사가 지난 8월에 제시한 올 한 해 전체 매출 전망치는 기존 27억4200만~27억5000만달러였는데, 경영진은 이날 실적 발표 자리에서 올해 전망치를 28억500만~28억900만달러로 올려 잡았다.

팰런티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 편입된 지난 9월 23일부터 이달 4일까지 주가는 11% 상승했다. 2020년 10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후로는 3년 만에 350% 오른 상태다.

팰런티어는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통해 정부 기관이나 기업들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관리하고 목표한 정보를 찾아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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