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이소가 제대로 핫템 끌었다”…삼성 C타입 충전기 협력사 납품에 품절 대란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입력 : 2024.11.06 16:48:03
삼성 공식 협력사, 다이소에 물량 납품
다이소 “수요 높아 품귀…물량 확보 중”


서울 중구 다이소 명동역점에는 스마트폰 충전이 가능한 C타입 충전케이블의 재고가 텅 비어있다.[사진=김현정 기자]


“C타입 충전선이 다 어디갔어?”

6일 서울 중구 다이소 명동역점, 스마트폰 충전이 가능한 C타입 충전케이블의 재고가 텅 비어있었다. 주로 애플 디바이스에 쓰이는 8핀 케이블은 재고가 다 채워져있었으나 C타입만 없는 것이다.

최근 다이소에서 C타입 충전 케이블의 품절 대란이 일어나고 있다. 명동역점 뿐 아니라 전국 오프라인 매장의 재고가 거의 동난 상황이다.

온라인 상황도 마찬가지다. 고속충전 케이블을 비롯해 1m, 1.2m, 3m 등 길이별로 판매 중인 C타입 케이블의 경우 거의 모든 제품이 ‘재입고 예정’이 붙어있는 상태다.

다이소 온라인몰의 C타입 케이블 제품이 ‘재입고 예정’ 표시가 붙어있다.[사진=다이소 온라인몰 캡처]


난 데 없이 다이소의 C타입 케이블이 인기를 끄는 건 최근 사회관계망(SNS)을 중심으로 다이소의 케이블이 삼성 정품 25W 충전기에 쓰인 제품과 스펙이 거의 비슷하다는 정보가 알려지면서부터다.

정품 케이블과 다이소 제품을 비교에 나선 한 유튜버는 “최대 출력, 과전류 차단 여부, 초고속 충전 여부 등을 비교했을 때 정품과 다이소 제품의 스펙이 동일하게 나왔다”면서도 “장시간 사용했을 때 온도 관리 면에서 정품의 경우 열이 전체적으로 분산되는 반면, 다이소 제품은 충전기 중앙에 열 경계선이 조금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다이소의 C타입 충전 케이블의 일부 제품에는 ‘삼성 공식 협력사 제조’ 표시가 돼있고, 설명에는 ‘삼성 정품 동일 사양’이라고 적혀있다. 최근에는 삼성이라는 표기 대신 ‘국내 대기업 납품 업체’로 표기된 제품도 나왔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다이소 C타입 케이블 관련 영상.[사진=유튜브 캡처]


무엇보다 다이소 제품의 경우 가성비가 높다. 삼성전자 공식몰에서 25W PD 충전기 절전형은 케이블 미포함 제품은 2만5300원, 케이블 포함 제품은 3만3000원에 판매 중이다. 하지만 다이소에서 충전기 단품만 구매할 경우 5000원에, 케이블은 1.5m 기준 2000원(길이별로 가격 상이)로 케이블과 충전기를 다 구입해도 1만원이 되지 않는다.

C타입 케이블의 품절 대란에 대해 다이소 관계자는 “제조사로부터 C타입 충전 케이블을 공급받고 있고, 최근에도 계속 입고되고 있으나 수요가 많다보니 금방 물량이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이소에 납품하는 충전 케이블 제조사가 여러 군데가 있고, 실제 대기업에 납품하는 협력사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제조사에 계속 추가 물량을 요청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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