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0.25%p 또 내려…내년엔 4차례→2차례 인하 전망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입력 : 2024.12.19 06:22:35 I 수정 : 2024.12.19 06:24:25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AP=연합뉴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했다. 인하폭은 금융시장의 예상과 일치했다. 내년에도 기준금리 인하가 두 차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인하 횟수를 기존 전망 대비 절반으로 줄였다.

18일(현지시간)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기존 4.50~4.75%에서 4.25~4.50%로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9월과 11월에 이어 세 번째 기준금리 인하 결정이다.

이에 기준금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22년 3월부터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린 이후 최고치(5.5%)보다 1%p 낮아지게 됐다. 우리나라(3.00%)와의 기준금리 차이는 상단 기준 종전 1.75%p에서 1.50%p로 줄었다.

연준은 경제전망예측(SEP)을 통해 내년 말 기준금리를 3.9%로 제시했다. 지난 9월 전망치(3.4%)와 비교하면 0.5%p 높다. 내년 기준금리 인하 횟수를 4회에서 2회로 줄인 셈이다. FOMC 위원들의 점도표를 보면 19명의 위원 중 10명이 내년 금리를 3.75~4.0%로 추정했다. 4명은 4.0% 이상으로, 나머지 5명은 3.5% 이하로 내다봤다.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 횟수를 줄인 이유는 내년 미국 경제 성장률 상향이 예상되면서다. 내년 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5%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지난 9월 전망치(2.1%)보다 0.4%p 높아진 수치다.

연준의 다음 회의는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한 뒤인 내년 1월 28일부터 29일까지다. 금리선물시장에서는 이 회의에서 연준이 물가와 고용 등 경제 지표 및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 정책 영향 등을 따져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지배적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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