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스라엘 벤처기업 인피니돔 투자

입력 : 2023.04.25 16:42:27
제목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스라엘 벤처기업 인피니돔 투자
美 허니웰벤처스 등과 120억 규모 시리즈 A 참여…전파 방해 대응 기술 보유

[톱데일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위성항법장치(GPS)의 전파 방해에 대응하기 위해 이스라엘 '항(抗)재밍(anti-jamming)' 기술 보유 업체에 투자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허니웰벤처스(Honeywell Ventures), 넥스트기어벤처스(Next Gear Ventures) 등과 함께 인피니돔(InfiniDOME)의 시리즈 A 투자에 참여했다고 25일 밝혔다. 인피니돔의 이번 투자 유치 금액은 총 900만달러(약 120억원)다. 투자 방식은 조건부지분인수계약(SAFE)이다.

SAFE는 기업가치 산정이 어려운 초기 스타트업을 위한 투자 방식이다. 초기 스타트업에 우선 투자금을 제공하고 후속 투자유치 때 기업가치를 산정해 지분을 결정하는 형태다. 스타트업 입장에서 과도한 지분율 감소 부담을 덜 수 있고,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업가치 산정을 위한 협의 절차를 생략해 빠른 투자 결정이 가능하다. 아울러 후속 투자유치 때 선제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로 지분을 계산할 시, 기업가치 할인 적용을 받을 수도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GPS를 무력화하는 전파 방해(재밍) 공격이 군사 분야와 배달용 드론, 로봇, 자율주행 등 민간 분야의 새로운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에 대응할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인피니돔은 2016년 6월 설립됐다. 항재밍 솔루션 시장에서 경쟁사 대비 절반 가격으로 저전력 소형화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업체로 평가 받고 있다는 게 한화그룹의 설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 1일 합병한 한화방산도 항재밍 기술을 자체 개발해 전술급 유도무기 및 지상 차량용 항재밍 장치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향후 인피니돔과 협력해 매년 13%씩 성장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2030년에는 127억달러(약 17조원)이르는 전 세계 항재밍 시장을 적극적으로 선점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고도화된 항재밍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국 가 안보에 기여하고 새로운 혁신 시장으로 떠오르는 민간용 드론과 로봇, 자율주행차 분야에서도 안전 기술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톱데일리
정혜인 기자 hyeinj@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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