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 앓던 이 뽑았다…상폐 리스크 해소

입력 : 2023.04.27 17:45:36
제목 : KG모빌리티, 앓던 이 뽑았다…상폐 리스크 해소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 상장유지 결정…28일부터 거래재개

[톱데일리]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가 상장폐지 리스크를 해소하며 거래재개에 나선다. 매매가 정지된 지 약 2년4개월 만이다. 걸림돌을 제거한 KG모빌리티는 그룹 차원의 지원 속 경영정상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KG모빌리티의 상장적격성 유지 여부를 심의하기 위해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상장유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조치로 인해 KG모빌리티의 매매 거래 정지는 오는 28일부터 해제된다.

앞서 KG모빌리티는 전신인 쌍용차 시절, 2020년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페지 사유가 발생했다. 쌍용차는 이듬해 4월 상장페지에 대한 이의신청을 제출했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상장공시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해 2022년 4월까지 개선기간을 부여 받았다. 한국거래소는 상장법인의 최근 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이 부정적이거나 의견거절인 경우 상장페지를 결정할 수 있다. 다만 이의신청이 있는 경우 개선기간 부여 여부 등을 심의한다.

개선기간이 종료 이후 쌍용차는 2022년 4월 개선계획 이행여부에 대한 심의 요청, 2020·2021사업연도 감사의견 관련 상장폐지 사유에 대한 병합 심의가 진행됐다. 뒤이어 그해 5월 유가증권시장 상장공시위원회로부터 2022년말까지 개선기간을 재부여 받았다. 이후 2022년말 개선계획 이행여부에 대한 심의요청서를 접수해 올해 1월 한국거래소로부터 4월14일까지 추가 개선기간을 부여 받았던 상황이다.


이번 기업심사위원회의 결과는 쌍용차가 KG그룹으로 인수된 이후 실적 개선과 부채 축소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며 계속기업으로의 가능성을 시사한 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KG모빌리티는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를 대폭 개선하며,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하기 이전인 2018년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감사의견 역시 적정을 받았다.

거래가 재개되는 KG모빌리티의 시초가는 직전 가격(8760원)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0거래일 이상 거래 정지 종목은 거래 재개 직전 30분간 매매 호가를 접수해 직전 가격의 50~200% 범위 안에서 기준가를 다시 정하게 된다. 이를 적용한 범위는 4380~1만7520원이다.

상장폐지 우려가 해소되며 소액주주들도 한시름 놓게 됐다. 지난해 말 기준 KG모빌리티의 소액주주는 4만3160명이다. 지분율은 21.67%다.





톱데일리
권준상 기자 kwanjjun@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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