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역전 꿈꿨는데”…5월에만 30% 폭락한 이 기업 미래는

박윤예 기자(yespyy@mk.co.kr)

입력 : 2023.05.16 05:58:38
올해 뜨거웠던 에코프로 그룹
회장 구속에 MSCI 편입 무산
악재 쏟아지며 주가 하락세


에코프로비엠 [사진=에코프로비엠 제공]


올해 뜨거웠던 에코프로 그룹주에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 회장 구속에 이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편입도 무산되면서 5월 들어서 주가가 29% 빠졌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에코프로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2% 하락한 52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1일 장중에 기록한 사상 최고가 82만원과 비교해 36% 급락한 수준이다. 특히 5월 들어 에코프로 주가는 9영업일 가운데 7영업일 하락했는데 이 기간 28.6% 빠졌다. 같은 기간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도 각각 16.3%, 6.7% 하락했다.

앞서 지난 11일 서울고등법원 형사5부는 항소심에서 이동채 회장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11억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챙겼다며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이어 지난 12일에는 MSCI 한국지수 편입에 유력 후보였던 에코프로가 제외됐다. 편입 제외는 주가 급등으로 풀이된다. 대신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코스모신소재, KT,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선정됐다.

에코프로는 올해 들어 4개월여 동안 406% 올랐다. 증권사들은 에코프로 그룹에 대해 단기 주가 급등으로 우려 목소리를 계속 내고 있다. 올해 들어 삼성증권과 하나증권은 에코프로 목표주가를 평균 42만7000원으로 현재 주가보다 낮게 제시했고, 투자의견 ‘중립’을 내놨다. 중립은 사실상 매도를 의미한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달 보고서를 통 “지주사 에코프로가 오히려 계열사 순자산가치(NAV) 대비 50%의 프리미엄을 받는 현저한 고평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도 “현재 에코프로 시가총액이 5년 후 예상 기업가치를 넘어섰다”며 ‘매수’에서 ‘매도’로 투자의견을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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