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때 사둬야겠다”…라면·김치·빵 반값에 살수 있도록 돕겠다는 정부

이지안 기자(cup@mk.co.kr)

입력 : 2025.07.07 23:34:51
농식품부, 식품·유통업계와 간담회
서민 먹거리 물가 안정 공감대 형성
라면 등 소비자 체감도 높은 품목
7~8월 중 최대 50% 할인 행사


정부와 식품·유통업계가 먹거리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대규모 할인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라면과 빵, 커피 등을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식품·유통업계 간담회를 열어 물가안정을 위한 여름 휴가철 가공식품 할인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7일 서울 한 대형마트 라면 판매대 모습. 연합뉴스


정부가 식품·유통업계와 손잡고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에 나섰다. 특히 라면, 빵, 음료 등 소비자 체감도가 높은 품목을 7~8월 중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일 관련 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여름 휴가철 가공식품 가격 안정 방안을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최근 가격 오름세가 두드러졌던 김치, 커피, 아이스크림, 빵 등이 할인 품목에 포함됐다.

이번 행사에는 농심, 오뚜기, 팔도, SPC, 동서, 남양, CJ, 대상 등 약 15개 식품기업이 참여한다. 이들은 자사 일부 제품을 최대 50% 할인하거나 1+1, 2+1 행사로 제공한다. 할인은 기업별로 자사 온라인몰, 대형마트, 편의점 등 유통채널을 통해 다르게 적용된다.

이마트, 롯데마트 등 주요 유통업체들도 공동 할인전에 동참한다. 이마트는 ‘7월 외식물가 잡기 행사’로 삼계탕과 냉면 등 보양식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홈플러스는 이날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라면, 과자, 맥주 등 나들이 상품을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통계청의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가공식품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4.6% 상승하며 2023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번 할인 행사는 정부·여당이 밝힌 가공식품 가격 인상률 억제 방침의 일환으로, 지난 6일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도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업계와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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