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만의 해외 신공장’ 넥센타이어 주가 8%대 상승
강인선 기자(rkddls44@mk.co.kr)
입력 : 2023.05.19 11:21:58
입력 : 2023.05.19 11:21:58

9년만에 미국 신공장 계획을 발표한 넥센타이어 주가가 8%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넥센타이어 실적도 증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8분 기준 넥센타이어는 전거래일 대비 700원(8.59%) 오른 8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넥센타이어가 공시를 통해 미국 공장 설립을 결정했다고 밝힌 데다 하반기부터 투입되는 원가의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실적 모멘텀도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4분기 넥센타이어의 영업이익률이 7.6%까지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은 1.6%, 지난 1분기 잠정 영업이익률은 2.5%다.
가장 큰 이유는 원재료 투입 비용의 하락이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불편했던 비용 요인들은 2분기를 전후로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난 1분기까지는 “원재료 재고 확대로 투입 시차가 2분기 이상으로 벌어지면서 지난해 3분기에 구입했던 고가 원재료가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완성차 업체들의 가동률 개선과 영업활동 강화에 따라 신규 프로젝트향 매출도 추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북미 생산 공장 설립 계획을 밝힌 것도 주가에는 고무적이다.
지난 18일 넥센타이어는 13억달러(약 1조7300억원)를 투자해 북미에 생산 공장을 세울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2028~2029년 가동을 목표로 하며 검토 지역은 조지아·테네시·앨라배마·사우스캐롤라이나 등 미국 동남부 8개 주다. 넥센타이어는 올해 하반기 중에 용지 선정을 마칠 계획이다. 경쟁사인 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와 달리 넥센타이어는 현재 북미에 공장이 없어 공장 설립은 회사의 글로벌 공급망 확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정 연구원은 “(미국 공장 설립으로) 국내·중국·유럽·미국의 생산설비를 모두 보유하게 되면서 글로벌 완성차업체(OEM)에 대한 영업 활동 강화와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현지화 수요를 모두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국 투자가 확정된 상황에서 하반기 실적 개선만 확인되면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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