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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문화계정 출자…900억원 규모 자펀드 조성 추진

[톱데일리]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운용사)가 수시 출자사업을 진행해 위탁 운용사(GP) 추가 선정에 나섰다. 문화 관련 사업을 하는 기업과 우수 특허를 보유한 벤처기업을 발굴하기 위한 사업으로 연내 900억원 이상의 자펀드 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30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모태펀드는 최근 5월 수시출자를 공고했다. 이번 사업은 크게 문화체육관광부와 특허청이 출자하는 사업으로 나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요 출자자인 문화계정 출자금은 총 325억원으로 ▲K-밸류 ▲K-문화상생 ▲아시아문화중심도시육성으로 나뉜다. 세분야의 출자금은 각각 100억원, 150억원, 75억원으로 분야당 선정예정인 조합수는 한개씩이다.

K-밸류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가치평가센터의 분석을 받은 프로젝트에 펀드 결성금액의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제작 초기 단계인 프로젝트에 2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는 조건도 충족해야 한다. 선정된 운용사는 100억원의 자금을 기반으로 167억원 이상의 자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K-문화상생은 투자 소외장르로 구분되는 분야의 기업을 발굴하기 위한 펀드다. 오프라인 출판을 비롯해 ▲오프라인 만화 콘텐츠 ▲순제작비 10억원 이하의 저예산 영화 ▲비드라마콘텐츠 등이 그 예다. 해당 분야 출자금과 결성 자펀드 규모는 각각 150억원, 250억원으로 이번 출자사업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육성 분야는 75억원 규모의 모태펀드 자금을 비롯해 광주광역시가 50억원을 출자하며 출자자(LP)로 나섰다. 지방자치단체가 출자자인만큼 광주광역시에 본사를 둔 벤처기업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세 분야 출자 대상 조합은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에서 정의하는 벤처투자조합 또는 여신전문금융법의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이다. 모태펀드는 내달 중 최종 위탁 운용사 선정을 완료할 계획으로 선정된 운용사는 향후 3개월 내 펀드 선정을 완료해야 한다.

특허청과 함께하는 특허계정 출자사업 규모는 175억원이다. 특허기술을 사업화하는 기업이 주목적 투자 대상이다. 투자 전 해당 사업화 관련 특허를 대상으로 IP가치평가를 받아야 하고 투자금 일부가 투자기업의 IP창출·보강·분쟁대응에 사용되어야 한다는 조건이 달려있다.

총 2개 운용사를 선정해 292억원 규모의 자펀드 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각 운용사 당 최대 출자액은 87억5000만원이다. 신청 가능 조합 형태는 벤처투자조합과 신기술사업투자조합, 기관전용 사모집합투자기구로 정했다. 특허계정의 경우 7월 중 GP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선정된 운용사는 마찬가지로 3개월 내 자펀드 결성을 완료해야 한다.





톱데일리
김민지 기자 min37@top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