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비바리퍼블리카, 수익성 악화에 '울상'
강인선 기자(rkddls44@mk.co.kr)
입력 : 2023.05.31 17:39:37 I 수정 : 2023.05.31 20:31:51
입력 : 2023.05.31 17:39:37 I 수정 : 2023.05.31 20:31:51
카카오모빌리티·컬리 등
1분기 영업손실 소폭 줄어
지난 1분기 국내 주요 유니콘(기업가치가 10억달러 이상인 비상장 벤처기업)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늘었지만 수익성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투자업계에서는 유니콘도 성장 못지않게 수익성을 중시하는 쪽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며 이익을 낼 수 있는 기업 위주로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1일 매일경제가 두나무·비바리퍼블리카·카카오모빌리티·야놀자·컬리 등 주요 비상장 기업의 지난 1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 매출액 총합은 1조5286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229억원) 대비 7%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868억원에서 1744억원으로 7% 감소했다.
1년 전과 비교해 수익성이 가장 많이 떨어진 기업은 야놀자였다. 지난 1분기 야놀자는 매출액 1536억원과 영업손실 11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66억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도 지난 1분기 영업손실 598억원을 내 전년 동기 558억원 대비 손실 규모가 커졌다. 다만 매출액은 같은 기간 2252억원에서 3403억원으로 54% 늘어나면서 성장을 이어갔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모두 감소했다. 매출액은 4268억원에서 3049억원으로 줄어들었고 영업이익도 2878억원에서 2119억원으로 감소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컬리는 수익성이 개선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49억원을 내 전년 동기 영업손실 3억원을 기록한 것에 비해 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매출액이 1601억원에서 2202억원으로 늘어나면서 성장성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컬리는 매출액이 5127억원에서 5096억원으로 줄어들며 성장은 주춤했으나 영업손실이 515억원에서 305억원으로 감소했다.
벤처투자업계에서는 유니콘의 수익성이 악화한 가장 큰 이유가 경기 둔화 사이클이 도래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제품이나 서비스 수요는 감소하는데 자금 조달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이익이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강인선 기자]
1분기 영업손실 소폭 줄어
지난 1분기 국내 주요 유니콘(기업가치가 10억달러 이상인 비상장 벤처기업)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늘었지만 수익성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투자업계에서는 유니콘도 성장 못지않게 수익성을 중시하는 쪽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며 이익을 낼 수 있는 기업 위주로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1일 매일경제가 두나무·비바리퍼블리카·카카오모빌리티·야놀자·컬리 등 주요 비상장 기업의 지난 1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 매출액 총합은 1조5286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229억원) 대비 7%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868억원에서 1744억원으로 7% 감소했다.
1년 전과 비교해 수익성이 가장 많이 떨어진 기업은 야놀자였다. 지난 1분기 야놀자는 매출액 1536억원과 영업손실 11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66억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도 지난 1분기 영업손실 598억원을 내 전년 동기 558억원 대비 손실 규모가 커졌다. 다만 매출액은 같은 기간 2252억원에서 3403억원으로 54% 늘어나면서 성장을 이어갔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모두 감소했다. 매출액은 4268억원에서 3049억원으로 줄어들었고 영업이익도 2878억원에서 2119억원으로 감소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컬리는 수익성이 개선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49억원을 내 전년 동기 영업손실 3억원을 기록한 것에 비해 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매출액이 1601억원에서 2202억원으로 늘어나면서 성장성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컬리는 매출액이 5127억원에서 5096억원으로 줄어들며 성장은 주춤했으나 영업손실이 515억원에서 305억원으로 감소했다.
벤처투자업계에서는 유니콘의 수익성이 악화한 가장 큰 이유가 경기 둔화 사이클이 도래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제품이나 서비스 수요는 감소하는데 자금 조달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이익이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강인선 기자]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누가 코인 투자를 한국에서 해요”...규제 덫 피해 투자자들 해외 탈출 러시
-
2
인도네시아 화산 분화…발리 오가는 항공기 수십편 취소
-
3
'6·27 규제' 피한 오티에르 포레, 특공 경쟁률 232.9대 1
-
4
“초우량주인데 올해 수익률 맞아?”...70% 이상 급등한 S&P500 종목은
-
5
‘비싼 값’ 제대로 하는 제품들…무선이어폰 성능 비교해보니 ‘헉’
-
6
"대만 폭스콘, 닛산 日수도권 공장 일부 인수 검토"
-
7
[속보] 美재무 "48시간내 여러 무역합의 발표…새 제안 많이 받아"
-
8
美재무 "48시간내 여러 무역합의 발표…새 제안 많이 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