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허제'에도 여의도 거래 '물꼬'…"초고층 기대감 커진다"

김두현

입력 : 2023.06.01 17:15:00



【 앵커멘트 】

여의도의 아파트 매매량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여전히 규제를 받고 있음에도 전년 대비 74%나 늘었을 정도인데요.

최고 70층까지 재건축이 허용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김두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여의도 대교아파트 단지 앞에 붙어있는 건설사 현수막입니다.




대교 뿐만 아니라 한양, 공작아파트 등에서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여의도에 있는 모든 아파트 단지 앞에는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건설사들의 현수막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건설사들의 관심만큼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최고 70층까지 재건축을 허용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여의도 중심이라할 수 있는 금융중심 구역을 기준높이 350m까지 허용하는데, 이와 연계해 아파트는 최고 200m까지 허용할 방침입니다.




이에 여의도 재건축은 최고 70층, 용적률 최대 800%까지 허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기대감에 여의도 아파트 거래량 또한 크게 늘었습니다.




올해 5월까지 여의도 아파트 거래량은 총 61건으로 집계됐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 35건에 비해 약 74% 상승했습니다.




여전히 5월 거래 신고기간이 남았다는 것을 고려하면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실거래가가 오른 곳도 발견되고 있습니다.




여의도 광장아파트 전용면적 138㎡ 지난 4월 23억7천500만 원에 거래됐는데 지난 21년 4월 기록한 21억 원보다 2억 원 넘게 올랐습니다.




특히 여의도 아파트는 여전히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있음에도 거래가 늘어나고 가격도 반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의도 아파트들은 앞으로도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여의도 업무지구 내 아파트라는 희소성에 초고층 개발호재까지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서진형 /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교수)

- "여의도 개발 같은 경우에는 서울시에서 고층, 고밀 개발을 통해서 랜드마크화를 지금 시도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여의도의 아파트 가격들은 상승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이 됩니다.
"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최고 70층 재건축 허용으로 여의도 스카이라인이 어떻게 변할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김두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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