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실적 모멘텀 유지 구간에서 주가 견조할 것”…목표가↑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입력 : 2023.06.07 08:48:40
입력 : 2023.06.07 08:48:40

신한투자증권은 7일 기아에 대해 실적 모멘텀(주가상승 동력)을 유지 중이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000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기아의 4~5월 글로벌 도매 판매는 52만8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내수는 4% 늘어난 9만9000대를 기록한 반면 해외 판매가 13% 증가한 42만8000대로 성장을 이끌었다.
국내 시장에선 영업일수 감소나 대규모 파업 등 변수가 없다면 월 평균 5만대 내외의 판매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광명 2공장의 전기차 전환을 위한 셧다운은 연말까지 6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나 비주력 차종 중심으로 전체 판매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게 신한투자증권의 분석이다. 국내는 이후에도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선진국 경기가 예상보다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올해 실적의 핵심은 해외일 수 밖에 없는데 4~5월 판매 선방을 이끈 지역도 첫번째는 미국이다. 미국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4만1000대가 판매됐고, 쏘렌토와 텔루라이드 등 고가 차종의 성과가 좋아 수익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두번째로 판매가 견조했던 지역은 유럽이다. 유럽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난 10만1000대가 판매됐다. 슬로바키아 현지 공장은 월 3만대 내외의 생산량 중 1만대 가량이 하이브리드(H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로 전환됐다. 국내에서 수출한 전기차 판매 물량도 월 6000대를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5.4배에 해당한다”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평균 PER을 하회해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크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현재 낮은 밸류에이션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12%까지 도달한 수익성이 유지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라면서 “거꾸로 보면 실적 모멘텀이 유지되는 구간에서는 추가적인 주가 하락이 발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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