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억대 횡령' 우리은행 형제 추가 기소…범죄수익 은닉

조력자까지 총 12명 기소…수사 일단락
이대희

입력 : 2023.01.18 16: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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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들어가는 우리은행 직원과 동생
회삿돈 707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우리은행 직원 전모(44)씨가 지난해 4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법정으로 들어가고 있다.

오른쪽은 전씨 동생(42)이 공범 혐의로 지난해 5월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 법정으로 들어가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법정 들어가는 우리은행 직원과 동생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황광모 기자 = 회삿돈 614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우리은행 직원 A씨가 지난달 3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법정으로 들어가고 있다.

오른쪽은 A씨 동생이 공범 혐의로 1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 법정으로 들어가고 있는 모습.

2022.5.1 photo@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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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임세진 부장검사)는 700억원대 횡령 혐의로 기소한 우리은행 직원 전모(44) 씨와 그 동생(42)을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2년 3월∼지난해 2월까지 은행 자금 총 707억원을 횡령하는 과정에서 범행 은폐를 위해 문서를 위조하고, 차명계좌를 통해 자금세탁을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에 가담한 전씨의 변호인 방모(43) 씨도 사문서위조·행사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

아울러 유안타증권 법인도 금융실명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전씨 형제가 자금을 횡령하는 데 도움을 준 '증권맨' 노모(42·구속기소) 씨에 대한 감독의무를 위반한 혐의다.

이밖에 2020년 6월 동생 전씨로부터 588만원 상당의 중고 벤츠 차량을 무상으로 받은 지방자치단체 7급 공무원 류모(41)씨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이 이 사건으로 재판에 넘긴 사람은 총 12명으로 늘었다.

검찰은 이날 기소로 사실상 수사를 마무리했다.

2vs2@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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