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 반도체 수요 증가”…목표가 8만7000원으로 상승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입력 : 2023.06.15 08:42:33


현대차증권은 15일 삼성전자에 대해 연내 메모리 고정가격 상승과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증가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8000원에서 8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은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로 인해 전 분기 대비 3.5% 감소한 61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손익분기점(B.E.P) 수준인 239억원으로 예측했다.

사업부별로 보면 반도체(DS)의 적자 폭은 4조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모바일·네트워크(MX·NW)가 갤럭시S23 출하량 감소 등으로 인해 전 분기 대비 25.8% 감소한 2조9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2분기에도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들의 슈퍼컴퓨터 투자 확대가 투자예산 문제와 전력 비용 증가로 인해 일반 서버 투자를 줄이면서 서버 D램의 수요 위축은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올해 과거보다 빨리 갤럭시 Z폴드5·Z플립5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효율적인 마케팅 비용 집행 등을 통해 Z5 시리즈는 연내 1000만대를 판매하고, 3분기 MX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한편 엔비디아의 4/5nm AI 반도체 파운드리 수요 증가와 애플 신제품 효과로 TSMC의 가동률이 하반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5nm이하 선단공정의 엔지니어 부족 심화가 삼성 파운드리의 거래선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기존에 TSMC에만 의존하던 팹리스(반도체 설계회사) 고객들의 파운드리 공급선 다변화 움직임이 내년 이후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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