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IP '디오리진', 133억 투자유치 성공

입력 : 2023.06.15 09:41:28
제목 : 콘텐츠 IP '디오리진', 133억 투자유치 성공
한투파·슈미트 등 10개 벤처캐피털 참여…사업다각화 추진

[톱데일리] 콘텐츠 지식재산권(IP) 스타트업 디오리진이 설립 후 첫 번째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초기 투자 단계부터 133억원의 자금을 모으며 사업 역량을 증명했다.

14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를 비롯해 DSC인베스트먼트 자회사 슈미트, 롯데벤처스, 현대기술투자, NH투자증권, 키움인베스트먼트, 나우IB캐피탈, IBK기업은행, 라구나인베스트먼트, 구름인베스트먼트 등의 10개 벤처캐피털이 디오리진에 투자했다.

디오리진은 넷마블 IP 사업팀장을 지낸 정재식 대표가 지 난 2021년 5월 설립한 기업이다. 다양하게 사용이 가능한 멀티 유저블(Multi-Usable) IP를 개발·확보하고 이를 콘텐츠 전 영역으로 확장하는 사업을 한다.

IP 기획 단계부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세계관을 만드는 사업전략을 구축하고 소비자에게 일관된 IP 경험을 주는데 집중하고 있다. 사용자가 모든 콘텐츠 영역에서 일관된 IP를 경험해 팬덤을 형성하고 콘텐츠를 IP로 진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오리진은 설립 1년 만에 누적 수주 금액 80억원을 기록하며 많은 기업의 관심을 받고 있다. 넷마블에프앤씨(F&C) 오리지널 IP '프로젝트 H'를 비롯해 ▲컴투스 '서머너즈 워' IP 사업 세계관 개발 ▲콩스튜디오 '가디언테일즈' 세계관 리뉴얼 ▲라인게임즈 오리지널 IP 'GOD12' 개발 ▲GFFG 브랜드 IP 사업 등이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로 꼽힌다.

디오리진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콘텐츠 다매체 확장과 세계적인 IP 확보, 최상위 창작자 영입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재식 대표가 IP 제작과 미디어 프랜차이즈 사업을 총괄한다. 현대자동차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ZER01NE'의 운영을 총괄했던 성대경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세계적인 원천 IP를 확보하는 등의 IP 홀딩스 사업을 맡는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이지수 한국투자파트너스 수석팀장은 "디오리진은 하나의 IP 프로젝트를 사업적·기획적으로 설계하고 이 것을 중심으로 다매체 콘텐츠를 전략적으로 시장에 제공하며 확장해 나가는 팀"이라며 "오늘날처럼 파편화된 매체 환경에 콘텐츠를 IP로 진화시킬 수 있는 적합한 방식이라 판단했다"며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장원준 슈미트 팀장은 "완성도와 높은 수준의 비용 때문에 제작과 유통의 분업화가 이뤄진 과거의 게임 콘텐츠처럼 제작 내에서도 밸류체인의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디오리진은 그중 가장 앞단인 IP 세계관 기획이라는 고부가가치 영역을 점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재식 디오리진 대표는 "벤처 투자 혹한기에도 불구하고 국내 굴지의 기업들로부터 디오리진의 비전을 공감받게 돼 기쁘다"며 "디오리진의 목표를 향해 지치지 않는 꾸준함으로 성과를 만들어 세계적인 IP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톱데일리
김민지 기자 min37@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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