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최악의 상황 벗어나…하반기 3조원대 흑자 전망”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입력 : 2023.06.16 08:21:47
입력 : 2023.06.16 08:21:47

신한금융투자는 16일 한국전력에 대해 에너지 가격 하향 안정화로 올 하반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는 2만2000원을 제시했다.
신한금융투자는 2분기 한국전력의 영업손실을 1조1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인 -2조2000억원을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2분기 전력판매단가가 전년동기대비 26.8%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에너지 가격 하향 안정화 효과로 연료비와 구입전력비가 각각 3.9%, 17.9% 감소하며 적자 축소에 기여하겠다고 신한금융투자는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연초 이후 국제유가의 약세가 지속되었던 점을 감안해볼 때 하반기 SMP는 2분기 평균인 151.2원/kWh에서 추가 하락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2분기까지 점진적으로 오른 전기요금이 연말까지 유지되는 가운데 비용 감소 효과가 더해지며 하반기에는 기다렸던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올 3분기 1조8000억원, 4분기 1조5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에너지 가격 하향 안정화가 내년까지 지속될 경우 추가적인 비용 절감 효과가 반영되어 특별한 전기요금 인상이 없이도 연간 영업이익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이라며 “3분기 요금 인상 실패로 인한 주가 하락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어 “몇 년간 지속됐던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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