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작년 세계 반도체 매출 1.1% 성장 그쳐…삼성 1위"
'파운드리' TSMC 제외 집계…포함시 TSMC가 매출 선두
김아람
입력 : 2023.01.18 17:50:52
입력 : 2023.01.18 17:50:52
삼성전자는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반도체 수요 감소와 스마트폰 등 전 사업부의 부진과 더불어 4분기 환율 급락에 영향을 받아 영업이익이 급감하는 실적충격(어닝쇼크)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잠정 실적은 시장의 실적 전망과도 크게 차이가 나는 수치다.
반면 작년 연 매출은 상반기 반도체 호황 힘입어 300조 원을 처음 돌파한 것으로 발표됐다.
2023.1.6 hkmpooh@yna.co.kr(끝)
18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세계 반도체 매출은 2021년 5천950억 달러에서 2022년 6천17억 달러로 1.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021년에 전년 대비 반도체 매출 증가율이 26.3%에 달한 점에 비춰보면 성장세 둔화가 눈에 띈다.
지난해 상위 25개 반도체 업체의 합산 매출은 전년보다 2.8% 증가했다.
이들 업체의 매출 비중이 시장의 77.5%를 차지했다.
IT 수요 위축과 재고 증가에 메모리 매출은 10% 줄어든 반면 차량용 반도체 등 비메모리 매출은 5% 늘었다.
주력인 메모리 업황 둔화로 삼성전자 매출은 2021년 732억 달러에서 2022년 656억 달러로 10.4% 줄었다.
다만 가트너 집계에서 삼성전자는 시장 점유율 10.9%로 인텔을 제치고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인텔은 매출 584억달러(9.7%)로 2위에 머물렀다.
SK하이닉스(6.0%)와 퀄컴(5.8%), 마이크론(4.6%), 브로드컴(4.0%), AMD(4.0%)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반도체 위탁 생산만을 전문으로 하는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 대만 TSMC는 제외했다.
TSMC의 작년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42.6% 증가한 2조2천630억 대만달러(약 746억달러)로 삼성전자를 앞질렀다.
즉 TSMC까지 포함하면 TSMC가 사실상 지난해 세계 반도체 매출 1위인 셈이다.
앤드루 노우드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은 "2022년 하반기에 인플레이션, 금리 상승, 에너지 비용 상승, 중국 코로나 봉쇄 부담 등에 세계 경제가 둔화했고 이는 많은 글로벌 공급망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PC와 스마트폰 수요가 부진했고 기업들도 글로벌 경기 침체를 우려해 지출을 줄이기 시작했다"며 "이 모든 것이 반도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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