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버즈, 애플 에어팟 음질·소음 우수, LG는 가성비...소비자원 무선이어폰 10종 비교결과
곽은산 기자(kwak.eunsan@mk.co.kr)
입력 : 2025.07.07 15:36:09
입력 : 2025.07.07 15:36:09
버즈3 프로, 에어팟프로 2세대
음질·소음·통화품질 모두 우수
아이리버는 음질·지연시간 뒤처져
음질·소음·통화품질 모두 우수
아이리버는 음질·지연시간 뒤처져

시중에 판매되는 무선이어폰 10종의 성능을 시험한 결과 음질, 소음제어 등에서 삼성과 애플 제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재생시간이 각각 가장 길고 짧은 소니와 LG 제품 간에는 3배가량의 차이가 나타났다.
7일 한국소비자원은 고가형(20~30만원대)과 중저가형(10만원대 이하) 제품 각각 5종을 평가하고 이 같이 밝혔다. 고가형으로는 삼성(버즈3 프로), 애플(에어팟 프로 2세대), 보스(QC 울트라 이어버즈), 소니(WF-1000XM5), JBL(투어 프로 3) 제품을 평가했다. 중저가형은 브리츠(어쿠스틱ANC7), 샤오미(레드미 버즈6 라이트), 아이리버(IB-TWA9), LG전자(X붐 버즈), QCY(HT08 멜로버즈 프로) 제품이었다.
삼성과 애플 제품은 전반적인 평가에서 고루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원음을 왜곡하지 않고 재생하는지를 평가한 음질 부문에서는 고가형 5개 제품이 모두 우수했다. 중저가형 중에서는 브리츠, LG, QCY 제품이 우수했다. 반면 샤오미는 양호, 아이리버는 보통 평가를 받아 상대적으로 뒤처졌다.
외부소음 제거 성능 평가에서도 고가형 5개 모두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저가형 중에서는 아이리버가 보통 평가를 받아 성능이 가장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4개 제품에는 모두 양호 평가가 나왔다.
통화품질의 경우 삼성과 애플 제품만 조용한 환경, 시끄러운 환경에서 모두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소니는 조용한 환경에서 우수한 통화품질을 보였고 시끄러운 곳에서는 양호한 성능을 보였다. 중저가형 중 브리츠, 샤오미, QCY 제품은 시끄러운 환경에서 보통 평가를 받아 가장 성능이 떨어졌다.
연속재생 가능시간은 제품 간 최대 3배 이상 차이가 나타났다. 배터리를 완전충전시킨 상태에서 연속재생 시간을 확인한 결과 소니가 15시간 10분으로 가장 길었다. 반면 아이리버는 4시간 10분으로 가장 짧았다. 애플이 9시간, 삼성은 7시간 20분, 샤오미는 7시간의 성능을 보였다.
무선이어폰으로 동영상을 시청하거나 게임을 할 때 영상과 음향 간 지연되는 시간은 애플이 0.19~0.22초로 가장 짧았다. 지연시간 특화모드가 있는 고가형 제품군 중에서는 삼성이 0.15초로 가장 짧았다. 아이리버 제품의 경우 0.36~0.38초로 지연시간이 가장 길었다.
제품별 무게를 살펴봤을 때는 고가형 중 삼성과 애플이 5.4g으로 가장 가벼웠다. 보스 제품이 7.1g으로 가장 무거웠다. 중저가형에서는 아이리버가 4.1g으로 가장 가벼웠다.
음악을 들을 때 최대음량출력을 확인한 결과, 아이리버 제품만 유럽연합(EU) 안전기준을 초과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는 관련 기준이 없다. 전반적으로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제품으로는 14만9000원의 LG 제품이 꼽혔다.
소비자원은 “소비자의 주사용 목적에 따라 가격, 외부소음 제거 성능, 통화품질, 재생 시간, 제품 무게 등을 종합적으로 꼼꼼히 비교한 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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