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디폴트옵션 규약 변경률 농협은행 1위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입력 : 2023.06.21 14:44:48
84.4% 기록, 수익률 제고 지원


사진=연합뉴스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시행을 앞두고 은행권 중 NH농협은행의 규약 변경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농협은행은 이달 중순 기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규약 변경률이 84.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은행권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나머지 은행들의 규약 변경률은 50%에 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제도 활용을 위해선 각 기업별로 퇴직연금 규약 변경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사업자가 근로자들의 동의를 구해야 한다.

앞서 농협은행은 올해 상반기 퇴직연금부 내 규약변경지원반을 신설해 1200개의 영업점 규약변경을 지원했다. 규약변경을 마친 기업에는 디폴트옵션 상품 선정 등록을 지원해 수익률 제고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최근엔 수익률 전담 관리 조직인 퇴직연금수익률관리센터를 신설했다.

다만 은행권을 통한 퇴직연금 가입자들의 대부분이 원금보장형 초저위험 상품으로 몰리고 있어 수익률 제고를 위한 관리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현재 현금성 자산의 금리는 3.5% 수준이지만 향후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선 수익률이 크게 저조할 수 있다.

박현주 NH농협은행 퇴직연금부 부장은 “퇴직연금은 장기간 운용되는 상품이기 때문에 예금 외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등 다양한 상품군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수익률 제고에 좋다”며 “퇴직연금 계좌의 지속적 사후관리를 통해 고객 만족도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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