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과수화상병 누적 94건 35.2㏊…작년 피해규모 육박

전창해

입력 : 2023.07.13 10:54:21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 내 과수화수병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누적 피해 규모가 지난해 수준에 육박한다.

과수화상병 감염 농장 매몰 작업
[연합뉴스 자료사진]

13일 충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전날 충주시 동량면(2곳)과 제천시 백운면(1곳) 소재 과수농가 3곳에서 화상병 감염이 확인됐다.

농정당국은 방제지침에 따라 이들 농가 과수원을 폐원한 뒤 전체 나무를 매몰하는 공적 방제에 들어갔다.

이로써 지난 5월 9일 올해 첫 화상병 발생이 보고된 이후 도내 누적 발생 건수는 충주 57건, 제천 12건, 괴산·음성 각 10건, 진천 3건, 증평·단양 각 1건을 합쳐 94건으로 늘었다.

피해 면적은 35.2㏊이다.

농정당국은 발생 농가 반경 2㎞ 내에 있거나 역학관계가 확인된 과수원을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하고 인접한 시·군의 예찰도 강화했다.

도 관계자는 "농자재와 작업자에 대한 철저한 소독으로 화상병 유입을 막고, 의심 증상이 보이면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나 병해충 신고 대표 전화(☎ 1833-8572)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과수화상병은 주로 사과, 배 등 장미과 식물에서 발생하며 감염되면 잎, 꽃, 가지, 줄기, 과일 등이 붉은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하며 마르는 증상이 나타난다.

최근 5년간 충북 내 과수화상병 발생 통계를 보면 2018년 35건 29.2㏊, 2019년 145건 88.9㏊, 2020년 506건 281㏊, 2021년 246건 97.1㏊, 지난해 103건 39.4㏊에 이른다.

jeonch@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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