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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트리엄 산하 '켄드리엄 에쿼티스 엘 온콜로지 임팩트' 펀드에 재투자

[톱데일리] 외국계 자산운용사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코리아(이하 이스트스프링운용)가 주식 재간접펀드 '글로벌 온콜로지(종양학) 펀드'를 국내 출시했다.

이스트스프링운용은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글로벌 온콜로지 펀드의 특성과 투자방식, 출시 배경 등에 대해 설명했다.

글로벌 온콜로지 펀드는 공모로 모은 자금 전액을 글로벌 자산운용사 켄드리엄(CANDRIM)이 운용하는 '켄드리엄 에쿼티스 엘 온콜로지 임팩트(이하 피투자펀드)'에 재투 자한다. 이 펀드는 암 진단, 암 관련 신약 등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종목에 주로 투자한다.

박천웅 이스트스프링운용 대표는 "온콜로지는 암을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을 총칭하는 말"이라며 "글로벌 온콜로지 펀드는 인류가 암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펀드다. 암을 극복하는 데 최근 많은 진전이 있어 사업적으로도 성공 가능성이 과거에 비해 높아졌다"고 말했다.

피투자펀드 포트폴리오는 지역별로 미국 63%, 유럽 29%, 아시아 8%의 구성을 보인다. 바이오산업이 발전한 미국, 유럽 등 지역 종목에 주로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한국 종목은 포트폴리오에 포함되지 않았다. 피투자펀드는 시가총액 190억달러 이상인 라지캡 종목에 운용자산의 79%를, 시가총액 7억5000만달러에서 70억달러 사이의 스몰캡 종목에 15%를 각각 투자하고 있다. 피투자펀드가 가장 높은 투자 비중을 보이는 대표 포트폴리오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미국 머크, 스위스 로슈 등 글로벌 대형 제약사다.

이스트스프링운용은 피투자펀드가 대형주와 중·소형주 간의 균형감 있는 포트폴리오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장호 이스트스프링운용 리테일영업 본부장은 "(바이오) 중·소형 주는 신약 개발 성패에 따라 성과가 좌우돼 변동성이 크다. 피투자펀드는 대형주와 중소형 주를 합쳐 상승여력(업사이드)은 높이 가져가 돼 변동성은 안정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치료제 임상 연구 개발 중인 종목들에 대해선 제한적인 포지션만 가져가서 포트폴리오에 미치는 영향을 0.3~0.5%로 제한하는 것을 목표로 운용한다"고 덧붙였다.

이스트스프링운용은 피투자펀드가 지난 2018년 11월 설정된 이래로 'MSCI 월드 인덱스', 'MSCI 월드 헬스케어 인덱스' 등 벤치마크 대비 뛰어난 운용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고 수익률, 평균 수익률 면에서 피투펀드가 이들 벤치마크를 웃도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했다.

글로벌 온콜로지 펀드는 지난 17일 삼성증권과 현대차증권을 통해 판매를 시작했다. 이스트스프링운용은 향후 판매처를 은행과 증권사 등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많은 분이 공모펀드가 침체됐다고 얘기하지만 앞으로도 펀드 산업은 지속될 것이고, 적은 돈을 가지고 많은 사람들이 투자할 수 있도록 고안한 펀드의 역할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스트스프링운용은 투자가들에게 도움이 되는 공모펀드를 출시하고, 국민 노후를 책임지는 자산운용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말했다.





톱데일리
신진섭 기자 jshin@top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