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례보금자리론' 소진 임박에…집값 변동성 우려
김두현
입력 : 2023.07.26 17:25:38
입력 : 2023.07.26 17:25:38
【 앵커멘트 】
올해 1월 말 특례보금자리론 출시에 힘입어 서울과 수도권 집값이 바닥을 찍고 상승했습니다.
거래량과 집값 모두 소폭 반등했는데요.
이에 시장에서는 특례보금자리론 소진 이후의 집값 상황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두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올해 1월 말 고금리 시대에 부동산 경착륙을 막기 위해 올해 한시적으로 출시된 특례보금자리론.
특례보금자리론은 부동산 시장의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당초 고금리 시대에 더 저렴한 금리로의 대환대출 상품으로 주목받았지만, DSR 규제 제외라는 혜택으로 주택 구매 용도의 역할이 더욱 커졌습니다.
지난 6월 말 기준 특례보금자리론을 신규주택 구입 용도로 이용한 비중은 56%로 집계됐습니다.
출시 초반인 지난 3월 비중은 46%에 불과했는데 비중이 확대된 것입니다.
매매 거래량도 증가했습니다.
서울 부동산 매매 거래량은 지난 1월 1천400건에 불과했지만 지난 6월 3천800건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021년 8월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을 나타냈습니다.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이후 거래량과 가격 모두 반전에 성공한 것입니다.
이에 부동산 시장에서는 특례보금자리론 소진 이후 집값 변동 상황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올해 한시적으로 출시된 특례보금자리론의 소진이 올해 하반기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지난 6월 말 기준 올해 공급 목표액 39조6천억 원 중 71%가 소진된 상황입니다.
전문가는 특례보금자리론 소진 후 부동산 시장에 대해 변동성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권대중 /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 "(특례보금자리론이) 소진되고 나면 대출 규제 완화가 없으면 경기도 안 좋기 때문에 조금 침체될 가능성이 있어요.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가 경기 침체도 있지만, 고금리에 대출마저도 안 되면 오르는 데 한계가 있어서 힘을 받지 못할 거라고 보여집니다.
"
여전히 고금리 시대가 이어지는 경제 상황에 특례보금자리론 이후 얼마나 부동산 시장 변동 폭이 클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김두현입니다.
[ kim.dooh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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