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추위 계절] [KB금융] 윤종규 회장 용퇴 결정…"변화 위해 바톤 넘길 때"

입력 : 2023.08.07 10:03:58
제목 : [회추위 계절] [KB금융] 윤종규 회장 용퇴 결정…"변화 위해 바톤 넘길 때"
KB금융 이끈 8년 간 순익 3배 성장

[톱데일리]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용퇴 의사를 공식화했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지난 6일 윤종규 회장이 연임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회추위에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윤 회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20일까지다.

윤 회장은 회추위원들에게 "그룹의 새로운 미래와 변화를 위해 KB금융그룹의 바톤을 넘길 때가 됐다"며 "KB금융그룹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리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역량 있는 분이 후임 회장에 선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종규 회장은 지난 2014년 11월 취임해 2017년과 2020년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해 만 9년 간 KB금융을 이끌었다. LIG손해보험, 현대증권, 푸르덴셜생명 등 굵직한 인수합병(M&A)을 주도하면서 KB금융을 '리딩금융'으로 키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2017년에는 그룹 설립 이후 처음으로 3조원대 순이익을 달성했고, 2021년에는 4조원대 순이익을 거뒀다. 윤 회장이 취임한 2014년 순이익(1조4000억원대)과 비교하면 8년 간 3배 이상의 순이익 성장을 이끈 셈이다.

김경호 회추위원장은 "윤 회장은 이사회를 중심으로 구축한 안정적인 지배구조와 효과적인 경영승계 시스템이 잘 작동함을 시장에 보여줄 시기가 됐다는 의사를 연초부터 이사회에 비쳐왔다"며 "윤 회장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회추위는 다음달 8일 차기 회장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작성된 롱리스트(1차 후보군)에는 내부 인사 10명, 외부 인사 10명 등 20명이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KB금융 내부 후계 프로그램에 따라 양성된 허인·이동철·양종희 부회장 세 명이 모두 포함됐다. 회추위는 이들 가운데 1차 숏리스트 6명을 확정하고, 같은 달 29일 심사를 거쳐 2차 숏리스트 3명을 추려낼 계획이다.





톱데일리
윤신원 기자 yoon@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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