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크 전문기업 오브젠 “IPO 혹한기에 기술성장특례 상장 정면돌파”
김명환 기자(teroo@mk.co.kr)
입력 : 2023.01.26 14:29:56
입력 : 2023.01.26 14:29:56
기술 성장 특례로 30일 코스닥 상장
일단 공모주 청약 결과는 저조한 편
목표는 美세일즈포스, 어도비시스템
일단 공모주 청약 결과는 저조한 편
목표는 美세일즈포스, 어도비시스템
인공지능(AI)마테크(마케팅+기술) 전문기업 오브젠이 오는 30일 기술성장특례로 코스닥에 상장한다고 26일 밝혔다.
기술성장특례는 기술평가 결과가 우수한 기업에게 일부 외형 요건을 면제 또는 완화해주는 제도다. 성장성이 우수한 유니콘기업에게 수익성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상장할 수 있도록 하는 유니콘 특례상장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최근 대표 유니콘기업들이 얼어붙은 시장상황을 감안해 IPO(기업공개)를 포기하는 가운데, 오브젠은 기대 이하의 공모주 청약 결과를 받아들음에도 ‘정면돌파’를 선택했다는 것이 특이점이다.
오브젠 측은 “시장 상황에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다”며 “희망공모가의 최저가액인 1만8000원으로 공모가가 확정됐고, 이에 따른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700억원에 조금 못미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16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결과, 오브젠은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달 진행된 일반청약 공모 중 티이엠씨에 이어 두 번째로 저조한 경쟁률을 보였다. 청약증거금은 약 104억원이 모였다.
회사 설립자이자 제품개발 등 기술을 총괄하고 있는 전배문 오브젠 CTO는 “IPO로 인해 더 큰 동력을 얻게 된 만큼 성장 속도를 높여갈 것”이라며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매출 성장과 이익 실현을 바탕으로 상장 시장에서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오브젠은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적용한 마케팅 솔루션 개발 사업을 하고 있다. 2000년 설립됐으며, 2대 주주인 네이버클라우드와 솔루션 개발 협업을 통해 수익 다각화도 꾀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92억원, 영업이익은 53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4% 증가했고 흑자 전환했다.
전 CTO는 “오브젠의 경쟁상대 중 대표적인 곳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세일즈포스닷컴과 나스닥에 올라있는 어도비시스템”이라며 “아마존이 한국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 것처럼 세일즈포스 또한 그렇다. 오브젠이 한국시장을 지키면서 아시아를 시작으로 세계 시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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