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가격 올린 덕 봤네

김제관 기자(reteq@mk.co.kr)

입력 : 2023.08.14 17:39:33
2분기 영업익 25% 껑충
해외법인은 中만 호실적






오리온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1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1%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기간 매출은 7139억원으로 작년에 비해 13.8% 늘어났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1조3777억원, 영업이익은 21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6%, 6.6% 성장했다.

국내 시장점유율이 높아지면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한국법인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733억원, 44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9.8%, 25.1% 증가했다. 지난해 9월 꼬북칩 포카칩 예감 등 대표 제품 16개 가격을 평균 15.8%가량 올린 것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오리온이 제품 가격을 인상한 것은 2013년 이후 9년 만이다.

해외에서는 중국법인 실적만 좋았다. 중국법인의 2분기 영업이익은 5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4% 증가했고 매출액도 2974억원으로 13% 늘어났다. 러시아법인의 2분기 영업이익은 77억원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베트남법인 영업이익은 6.9% 줄어든 135억원을 기록했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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