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50조 돌파한 현대모비스…전면에 선 전동화

입력 : 2023.01.27 14:16:27
제목 : 연매출 50조 돌파한 현대모비스…전면에 선 전동화
1년 만에 연간 매출 최고치 경신…전동화 수익성 증대·고부가 핵심 부품 공급 확대 주효 전동화 부문 고성장세 지속, 연매출 9조원 돌파…비용증가 속 영업이익은 전년比 0.7%↓

[톱데일리]
현대모비스가 처음으로 연간 매출 50조원을 돌파했다. 전동화 부문 매출이 고성장세를 지속하며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다만 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현대모비스는 27일 2022년 매출은 51조9063억원(이하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전년 대비 24.5%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가 연간 매출 5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는 2021년 연간 매출 41조7022억원을 기록하며 직전 매출 최고치인 38조2617억원(2016년)를 경신했는데, 1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다시 한 번 갈아치웠다.



친환경차 생산량 증가와 완성차 생산물량 증가 속 전동화 부문 수익성 증대와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 공급 확대 등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모듈 및 핵심부품 매출은 41조6965억원으로 전년 대비 25.3% 증가했다. 특히 전동화 부문 매출(9조6759억원)은 처음으로 핵심 부품 매출(9조3325억원)을 상회했다.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부문 매출은 2020년 3분기 이후 꾸준히 매출 1조원을 상회하다 2021년 4분기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이후 2조원 안팎을 등락하다 지난해 4분기 분기 매출 3조원을 넘어섰다.



그룹 차원의 전동화 사업 확대가 주요 부품 공급사인 현대모비스의 전동화부품 매출 확대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시장 확대 흐름에 맞춰 지난 2018년 1월 기존에 각 본부 단위로 흩어져 있던 인력을 한 곳에 모아 전동화사업 부를 신설했다. 대부분 연구개발, 생산기술, 품질 전문인력으로 구성한 전략조직이다.

생산거점도 확대했다. 2019년 하반기 울산에 전기차 핵심부품을 양산하는 전용공장을 세우며 전동화사업 기반 확충에 나섰다. 울산공장은 총부지 15만㎡(4.6만평) 규모로 연간 10만대 규모의 전기차 핵심부품 양산을 맡았다. 평택에도 친환경차 핵심부품 공장 건설에 나섰다. 평택 신공장은 황해경제자유구역 내 평택 포승지구(BIX)에 위치하며 부지는 총 1만6726㎡(약 5000평) 규모로, 연간 15만대에 해당하는 전기차 전용 모듈부품을 양산하는 규모다.

모듈 및 핵심부품 외 A/S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1.0% 증가한 10조209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조265억원으로 전년 대비 0.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상개발비와 운반보관비 등 전반적으로 비용 증가가 수반된 영향이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률은 3.9%로 전년 대비 1.0%포인트(p) 감소했다.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연구·개발(R&D) 투자는 1조3709억원으로 전년 대비 17.4%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외 연구·개발 인력은 5911명에서 6720명으로 13.7% 늘었다. 지난해 설비투자(CAPEX) 규모는 1조47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규모가 2조6406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북미 전동화 공장 구축(1조580억원)과 국내 전동화 투자(2240억원) 그리고 지난해 투자 순연 1500억원이 반영된 수치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반도체 기업 '퀄컴'과의 전략적 협업 등 반도체, 자율주행 부문 역량 강화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제품군의 글로벌 수주 확대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핵심부품 수주 실적은 46억5200만달러로 계획(37억4700만달러) 대비 124%를 달성했다. 올해 수주 목표치는 53억5800만달러로 세웠다. 전장의 경우 ADAS 등 제품 수주 다변화, 램프는 고객 다변화를 통한 시장 점유율 확대, 전동화는 주요 전략 수주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부채비율은 46.5%로 전년 대비 0.9%p 증가했다. 현금유동성은 9조7314억원으로 10.2% 뒷걸음쳤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고객사와 부품군을 다변화하고, 거점별 영업전문 조직 운영을 통한 현지화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기반을 한층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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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상 기자 kwanjjun@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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