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된 기준금리 동결’…증권가 내년 2분기 인하 전망
강봉진 기자(bong@mk.co.kr)
입력 : 2023.08.25 11:08:51 I 수정 : 2023.08.25 11:24:12
입력 : 2023.08.25 11:08:51 I 수정 : 2023.08.25 11:24:12
추가 인상 가능에도 불확실성 언급해 중립 평가
고금리 장기화 전망, 내년 인하폭도 크지 않을듯
고금리 장기화 전망, 내년 인하폭도 크지 않을듯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통위 이후 채권 담당 애널리스트는 긴축적이지도 완화적이지도 않은 원론적 금통위였다고 평가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금통위원 전원 만장일치 동결) 통화정책 결정과 수정 경제전망까지 시장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은 금통위 결과였다”며 “경기 둔화와 금융 안정 사이에서 높은 대내외 불확실성을 감안한 원론적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금통위는 이날 금통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현 수준(3.5%)에서 동결했다.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1.4%에서 유지한 반면 내년은 기존 2.3%에서 2.2%로 2개월 연속해서 하향 조정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3.75%까지 (기준금리를) 열어두는 위원이 6명 전원이라고 언급하면서 이전 수준의 매파적인 스탠스를 유지했다”면서도 “경기 불확실성을 지적한 점을 고려하면 이번 금통위는 중립적인 수준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금통위원들이 고려하고 있는 최종 기준금리가 3.75%라고 언급한 점과 올해 마지막 금통위가 11월(11월30일)에 열리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금리 인하 시점은 빨라야 2024년 2분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내 3.5% 동결 전망을 유지한다”며 “7월 전망시점과 비교할때 국내 성장과 관련한 불확실성 재료가 다소 증가했다는 점이 확인된만큼 한은이 경계하는 불확실성 요인이 현실화될 경우 고금리 유지에 대한 필요성이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긴축적 환경을 유지하며 당분간 물가 안정을 좀 더 도모하기 위해 국내 기준금리는 상당기간 동결될 것”이라며 “당국의 경기 판단과 가계부채에 대한 시각과 대응 방식이 지금과 같다면 인하를 서두를 이유도 없어 당초 시장의 기대보다는 늦은 내년 2분기 중 인하 시작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내년 기준금리 인하폭이 크지 않아 상당기간 현 수준의 금리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이어진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0년과 같은 1~2% 금리 회귀는 가능성이 낮다고 언급해 향후 통화정책은 상하방으로 제약받는 중금리 이상의 시기가 길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며 “내년 2분기 최초 인하하고 연간 인하 폭도 50bp(1bp=0.01%P·2회 인하)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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