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실적 개선 기대감...아모레 퍼시픽 주가 껑충

김제관 기자(reteq@mk.co.kr)

입력 : 2023.02.02 11:00:33
아모레퍼시픽 본사 전경.


아모레퍼시픽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개선과 올 실적 개선 기대감에 2일 큰폭으로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반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전 거래일보다 8.27% 오른 15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아모레G도 전날보다 6.52% 상승한 4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아모레퍼시픽이 전날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개선됐다고 공시하자 주가가 오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5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9% 급등했다고 밝혔다. 4분기 실적 개선은 온라인 플랫폼 중심의 유통 구조 개편, 중국 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아세안 지역에서 설화수·라네즈 등 주요 브랜드가 선전한 영향이다.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 다각화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4분기 북미 매출은 99%, 유럽 매출은 69% 증가해 연간 성장률을 훨씬 웃도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아모레퍼시픽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이 영업 효율화에 집중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며 “중국 시장 회복과 수익성 강화가 더해져 올해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본격적인 실적 회복은 2분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시장에 대한 노출도가 높은 편”이라며 “중국 시장 내 수요가 1분기 말~2분기부터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설화수의 윤조 에센스 리뉴얼이 3월에 예정돼 있고, 중국의 위드 코로나 전환에 따라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중국 화장품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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