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비수기 시즌 맞은 항공업계, '중단거리' 국제선 노선 확대…왜?
이명진
입력 : 2023.10.24 17:20:26
입력 : 2023.10.24 17:20:26
【 앵커멘트 】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었던 해외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습니다.
항공사들은 조만간 시작되는 동계 운항 시즌을 맞아 국제선 노선 증편에 나서고 있는데요.
고유가와 고환율 등이 겹치면서 일본 등 가까운 단거리 노선 확장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항공사들의 동계 운항 시즌이 이번 주말부터 시작됩니다.
통상적으로 동계 시즌은 학기 중인 10월~11월등과 겹쳐 여름 휴가철보다 여행 수요가 줄어드는 비수기로 불립니다.
하지만 이번 동계시즌에는 항공사들이 국제선 노선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FSC)를 제치고 일본 노선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제주항공은 일본 노선 확장에 집중합니다.
제주항공은 다음달 10일부터 인천공항을 출발해 일본 소도시를 잇는 인천~마쓰야마, 시즈오카, 히로시마 노선의 운항 횟수를 주 7회 매일 운항으로 증편합니다.
진에어는 오는 12월부터 인천~푸꾸옥, 부산~타이베이 등 노선을 신규 취항합니다.
에어서울은 일본 오사카와 베트남 나트랑 노선 등을 증편 운항합니다.
인천~오사카 기존 주 14회에서 주 21회로, 인천~나트랑 노선은 12월 6일부터 기존 주 7회에서 주 11회로 각각 증편됩니다.
항공사들이 이처럼 중단거리 노선 확대에 힘을 쏟은 이유는 고유가·고환율로 장거리보다 단거리를 선호하는 여행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이윤철 / 항공대 경영학부 교수
- "고유가로 유류할증료 부담도 있고, 특히 일본같은 경우에는 수요가 많이 늘어났잖아요. 엔화 환율이 많이 떨어졌던 부분도 노선이 확장되는 것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고, 유로화나 강달러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니 그런 부분에서는 부정적으로 작용하겠죠."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의 3분기 국제선 여객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1천792만4471명) 대비 86% 회복했습니다.
3분기 인천공항의 여객실적은 1천541만9천10명을 기록하며 3년 반만에 분기별 여객 1천500만 명 선을 넘어섰습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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