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로프, 네오위즈 손자회사 'G.O.P' 인수

입력 : 2023.02.02 13:26:23
제목 : 밸로프, 네오위즈 손자회사 'G.O.P' 인수
100억에 지분 100% 인수… 엔화 차입·네오위즈 유증 통해 인수대금 마련

[톱데일리] 국내 게임 재유통(리퍼블리싱) 전문회사 밸로프가 일본 현지에서 게임 유통 및 중계(채널링) 사업을 영위하는 G.O.P(지오피)를 인수한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밸로프는 이달 안에 자회사 게임온이 소유한 지오피 지분 100%를 100억원에 양수할 예정이다. 지오피 인수가액은 밸로프 자기자본 대비 46.29%에 해당한다. 계약금 40억원은 지난 1일 지급됐으며 잔금 60억원은 오는 28일 납부할 예정이다.

지난해 3분기 별도 기준 밸로프의 현금및현금성자 산은 16억원 정도로 지오피 인수 여력이 충분치 않은 상황이었던 것으로 관측된다. 밸로프는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제 1금융권으로부터 60억원 규모의 단기차입을 받았고, 지난달에는 네오위즈를 대상으로 약 27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이번 딜의 성사 배경은 비용 효율화가 필요했던 게임온과 사업 영역 확대를 노리는 밸로프의 이해관계가 일치된 것이 주효했다.

게임온은 올해 3분기 누적 308억원의 매출을 올렸음에도 3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게임온은 일본 현지 지적재산권(IP) 발굴 등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PC게임 퍼블리싱 부문을 담당할 G.O.P를 지난해 분할 설립했다. 적자 사업 부문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한 양상이다.

지오피가 적자를 내고 있음에도 밸로프가 인수를 결정한 것은 게임 리퍼블리싱 역량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밸로프와 G.O.P가 보유한 게임 타이틀을 결합하면 사업 경쟁력을 고도화 할 수 있다는 계산으로 비쳐진다. 또한 밸로프는 지오피 인수로 일본 시장 진출 교두보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G.O.P는 '아바(A.V.A)', '붉은보석', '아키에이지', '로스트아크' 등 한국 게임을 일본에 퍼블리싱 하고 있다.





톱데일리
신진섭 기자 jshin@topdaily.co.kr

해당 기사는 톱데일리(www.topdaily.kr)에서 제공한 것이며 저작권은 제공 매체에 있습니다. 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해당 언론사에 하시기 바랍니다.
Copyright ⓒ True&Live 증시뉴스 점유율1위, 인포스탁(www.infostock.co.kr)

기사 관련 종목

07.30 15:09
밸로프 595 2 -0.34%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7.30 15:31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