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보장성보험 늘려 CSM 규모 '쑥'
입력 : 2023.11.13 16:23:02
제목 : 삼성화재, 보장성보험 늘려 CSM 규모 '쑥'
3Q 누적 순익 1.6조로 전년比 27% 증가
내년 자동차보험 인하·실손보험 인상 시사[톱데일리] 삼성화재가 올해 장기 보장성보험을 크게 늘리면서 수익성 지표인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삼성화재는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 누적 1조643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한 수치다.
부문별로 보면, 먼저 보험손익은 1조8180억원으로 1년 사이 24% 늘었다. 장기 보장성보험이 보험손익 증가를 이끌었다. 3분기 누적 장기보험 손익은 1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과 일반보험 누적 손익도 각각 2440억원, 19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 29.2% 늘었다.
보장성보험이 늘어나면서 미래예상이익 지표인 CSM도 크게 성장했다. 3분기 말 기준 삼성화재의 CSM은 13조2593억원으로 1년 사이 1조580억원 상승했다. 3분기 신계약 CSM은 1조1642억원, 누적 신계약 CSM은 2조6068억원을 기록했다.
김준하 삼성화재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제도변화·시장경쟁에 전략적으로 대응한 포트폴리오 개선으로 우수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4분기 계절적 손익변동성이 예상되지만 시장에 긴밀히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투자손익은 33.2% 증가한 3834억원을 기록했다. 자산운용 효율 제고 노력으로 투자이익률은 1년 전보다 0.58%p(포인트) 개선된 2.95%를 기록했다.
내년 자동차보험과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에 대한 가이드도 제시했다. 자동차보험료의 경우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건 없지만, 최근 금융당국이 상생금융 일환으로 보험료 인하를 요청해 보험료 인하를 시사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동절기에는 통상 사고량이 증가하고 손해율이 큰 폭 오르는 측면이 있다"며 "내년 보험물가에 관련된 정비수가 등이 타결이 되지 않은 상황이라 이런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당국과 합리적인 수준의 요율이 조정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 했다.
다만 실손보험은 세대별로 보험료를 인상 혹은 인하하겠다는 방침이다. 1세대 실손보험은 손해율이 여전히 100%를 초과하는 상황이고, 지난해 대비 인하 요인이 있어 이를 반영해 보험료를 조정할 예정이다. 2, 3세대의 경우 인상 요인이 있었던 만큼 실적에 기반해 요율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톱데일리
윤신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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