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으로 내년부터 이익 확대”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입력 : 2023.11.23 08:32:51
[사진 출처 = 연합뉴스]


NH투자증권은 23일 한국전력에 대해 이달 전기요금 인상과 내년에 시작될 이익 확대에 힘입어 밸류에이션 확대와 자본 증가가 나타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국전력은 올해 전기요금 세 차례 인상과 화석연료 가격 안정화 등에 힘입어 본격적인 이익 개선 사이클에 돌입했다고 봤다. 영업이익은 내년 8조3000억원, 2025년 10조2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자본이 조금씩 쌓이고 있는 만큼 점진적인 재무구조 정상화가 가능한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2013년경의 이익과 주가 흐름이 재현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3분기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배로 지난 2021년부터 이어진 대규모 적자와 자본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기요금 인상 덕분에 밸류에이션 저점을 형성 중이라는 평가다. 여기에 이달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으로 추가적인 인상에 대한 부담을 덜었고, 향후 시장 상황에 따른 대응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매년 5조원 규모의 이자비용은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당기순이익은 내년 3조8000억원, 2025년 5조8000억원에 불과해 재무구조 정상화는 요원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2025년 수준의 이익이 유지된다고 해도 2028년 예상 부채비율은 여전히 291%로 높다는 것이다.

정부가 추후 전기요금을 인하하더라도 재무구조 정상화 목표 수준에 준하는 당기순이익은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요금 인하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하방 경직성은 충분히 확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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