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실적' 현대차그룹, 역대 최대 252명 임원 승진 시켰다
입력 : 2023.12.20 11:17:45
제목 : '최고실적' 현대차그룹, 역대 최대 252명 임원 승진 시켰다
신규 임원 197명 중 38% 40대로 발탁, 세대교체 방점
R&D·신사업 중심 기술 인재 중용 지속
'검찰 수사 리스크' 서정식 현대오토에버 대표 후임에 김윤구 그룹 감사실장 내정[톱데일리] 현대자동차그룹이 사상 최대 규모의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올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데 따른 보상의 성격이다. 40대 임원을 발탁해 세대 교체를 추진하던 기조와 연구·개발(R&D) 중심의 인재 중용은 지속됐다.
2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계열사별 임원 승진 규모는 현대차 97명, 기아 38명, 현대모비스 20명 등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임원 승진 인사는 국적, 연령, 성별을 불문하고 역량이 검증된 우수인재를 대상으로 진행했고, 올해 역대 최고 성과에 걸맞는 보상과 격려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세대 교체 흐름은 지속됐다. 신규 선임 임원 197명 가운데 38%를 40대에서 발탁했다. 40대 비중은 지난 2020년 21%, 2021년 30%, 2022년 35% 등 해를 거듭할수록 확대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의 R&D 강화 기조는 이번에도 지속됐다. 현대차그룹은 전체 승진 임원 가운데 30%를 R&D, 신사업, 제조 등 기술 관련 분야에서 발탁했다.
향후 최고경영자(CEO) 역할을 수행할 후보권으로 분류할 수 있는 부사장·전무 자리에는 총 48명이 승진했다.
◆ 현대오토에버, 서정식 후임에 김윤구 그룹 감사실장 배치
현대차그룹은 현대오토에버 대표에 김윤구 그룹 감사실장(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해 내정했다. 앞서 서정식 전 대표는 KT와 현대차그룹 관계사의 지분 매입 등 수사 리스크가 확대하며 자진사임했다.
김윤구 신임 사장은 현대차그룹 인사실장과 감사실장 등을 역임했다. 그룹은 그가 조직·리더십 체질개선, 외부 기술인재 영입 등을 통한 소프트웨어(SW) 역량 강화 및 기초체력 다지기에 집중해 2021년 단행된 현대오토에버·현대오트론·현대엠앤소프트 합병의 시너지를 한층 강화하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이동석 현대차 국내생산담당 겸 안전보건최고책임자(부사장)는 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역대 국내 최대 생산실적인 186만대 달성과 노조 창립 이후 사상 첫 5년 연속 무분규를 기록한 점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브라이언 라토프(Brian Latouf)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현대차·기아 글로벌 최고 안전 및 품질책임자(GCSQO)에 임명됐다. 그는 2022년부터 현대차 글로벌 최고안전책임자를 맡아왔다. 브라이언 라토프 신임 사장은 향후 GCSQO로서 현대차·기아의 차량 개발부터 생산, 판매 이후까지 모든 단계에서의 품질 관리 정책을 총괄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새로운 품질 철학이 신속하게 전파될 수 있도록 관련 기능을 담당 조직인 GSQO(Global Safety & Quality Office) 산하에 두는 조직개편도 시행할 계획이다.
이밖에 현대차증권 대표이사에는 배형근 현대모비스 부사장(CFO)이 사장으로 승진해 내정됐고, 현대카드·현대커머셜 경영관리부문 대표 전병구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차 HR본부장에는 영국이 본사인 글로벌기업 BAT그룹 최고인사책임자(CHRO)이자 경영이사회 멤버를 역임한 김혜인 부사장을 영입해 배치했다.
톱데일리
권준상 기자
해당 기사는 톱데일리(www.topdaily.kr)에서 제공한 것이며 저작권은 제공 매체에 있습니다. 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해당 언론사에 하시기 바랍니다.
Copyright ⓒ True&Live 증시뉴스 점유율1위, 인포스탁(www.infostock.co.kr)
기사 관련 종목
02.06 15:30
현대차 | 203,500 | 1,000 | -0.49% |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퇴직연금 볼 때마다 한숨 나오는데”…연금으로 부자 만들어주는 ‘이 나라’
-
2
민주 “정년연장 논의할 때 됐다”...연일 중도층 표심잡기
-
3
“산유국 꿈, 개꿈이었나”…정부 ‘대왕고래’ 시추 결과 보니
-
4
英 기준금리 4.5%로 인하…BOE 총재 "향후 인하 신중"(종합)
-
5
충남도, 중국 생성형 AI '딥시크' 접속 차단
-
6
유·초·중·고교도 딥시크 접속 차단…대학은 유의
-
7
관세에 '화들짝' 캐나다, 美의존 탈피 고심…노사정 머리 맞대(종합)
-
8
“5년 뒤 한국 사는 외국인 무려 300만명이라는데”...경제에 힘 될까, 짐 될까
-
9
“이 회사 정도면 믿을 만하지”…8000억 회사채 모집에 4조 가까이 몰린 이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