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유통량 늘어나나…‘마운트곡스’이슈에 5600만원까지 밀려[매일코인]
최근도 기자(recentdo@mk.co.kr)
입력 : 2023.12.27 10:03:01 I 수정 : 2023.12.30 22:30:39
입력 : 2023.12.27 10:03:01 I 수정 : 2023.12.30 22:30:39

국내 가격기준으로는 5600만원선이다.
X(옛 트위터)를 통해 지난 26일 일부 채권자들이 자금을 돌려받았다는 얘기가 돌면서, 마운트곡스가 추가적으로 이용자들에게 채무를 상환하기 위해 보유한 비트코인을 팔 수 있다는 소식에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다.
마운트곡스는 지난 2014년 파산한 일본의 가상자산 거래소다. 이용자들의 자금을 돌려주는 문제로 수년간 법적분쟁을 겪고 있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번 하락에 지난 24시간동안 3083만달러의 비트코인 롱포지션이 청산됐다.
알트코인도 크게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1.78% 하락한 22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큰 상승세를 보였던 솔라나는 6.96% 하락했다.

국내에서는 ‘마곡’등으로 불린다.
국내 1위 코인거래소인 업비트가 지난 2017년 서비스를 시작한 걸 감안하면 마운트곡스의 설립 시기는 매우 빠르다.
마운트곡스는 선도적인 지위를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의 코인거래소로 단숨에 성장했다. 한 때 전 세계 모든 비트코인 거래 중 70% 이상을 처리할 정도였다.
그러나 마운트곡스는 지난 2014년 거액의 해킹 사건이 발생하면서 파산했다. 85만개의 비트코인을 도난당했다. 이 거래소에 계좌가 있었던 고객들은 자금을 잃었다.
마운트곡스측은 비트코인 자체의 문제로 해킹이 발생했다고 말했지만, 조사결과 문제는 거래소의 보안이었다. 마운트곡스는 자체 코인지갑에 모든 코인을 보관해두고 일종의 벌집계좌로 거래소를 운영했는데, 거래소 자체 프라이빗 키가 도난을 당해 거래소의 지갑이 털렸다.

마운트곡스측은 채권자들에게 당시 가치를 기준으로 법정화폐로 채무를 상환하기로 했다. 하지만 채권자들은 비트코인으로 배상하라는 입장이다.
코인 투자자들은 마운트곡스가 배상하게 될 비트코인 영향으로 사실상 유통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마운트곡스는 약 14만2000개의 비트코인(BTC)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운트곡스 이슈는 수년전부터 매번 잊을만하면 수면위로 올라와 비트코인 가격의 약세를 만드는 효과를 냈다. 이번에도 역시나 반복되는 중이다. 다만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에 따르면 마운트곡스 지갑에서 최근 빠져나간 비트코인은 없다.

거래소 보유량이 증가하면 매도될 수 있는 코인의 수가 증가한다는 의미다.
미국 투자자들의 매수심리를 나타내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0.012%로 글로벌 투자자와 비슷한 수준이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한국시장의 매수심리를 나타내는 김치프리미엄은 3.32%다.
선물시장에서 포지션을 아직 청산하지 않은 계약 수를 나타내는 미체결 약정은 전날보다 0.69% 증가했다. 일주일전에 비해서는 2.44% 증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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