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이수만 백기사로···하이브, 공개매수로 SM엔터 경영권 인수 나서
오대석 기자(ods1@mk.co.kr)
입력 : 2023.02.10 08:14:56
입력 : 2023.02.10 08:14:56
주당 12만원에 지분 40% 확보 추진
공개매수 대금 최대 7200억원될 듯
이수만 지분 14.8%, 4228억원에 확보
내달 1일까지 삼성증권서 공개매수
공개매수 대금 최대 7200억원될 듯
이수만 지분 14.8%, 4228억원에 확보
내달 1일까지 삼성증권서 공개매수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가 공개매수를 통해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 인수에 나섰다.
이수만 총괄프로듀서의 지분과 소액주주 지분을 주당 12만원씩에 사들여 39.8%의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다.
방시혁 의장이 이끄는 하이브는 10일 공개매수 공고를 통해 이 총괄이 보유한 SM엔터테인먼트 지분 14.8%(352만3420주)를 주당 12만원씩 약4228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전날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이브측은 여기에 더해 이날 부터 다음달 1일까지 20일간 25%에 해당하는 595만1926주의 지분을 동일한 가격에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공개매수 성공시 확보하게 되는 지분율은 39.8%로 매입대금은 7172억7412만원에 달한다.
다만 공개매수에 응모한 주식이 매수 예정수량인 595만 1826주를 초과하는 경우 595만1826만큼만 안분비례하여 매수할 예정이며 공개매수 대금은 현금으로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이수만 총괄은 이번 지분 매각이후에도 3%가 넘는 지분을 계속 보유하게 돼 케이팝의 글로벌 진출 등을 위해 하이브 방식혁 의장과 머리를 맞대게 된다.
공개매수 사무취급자는 삼성증권이 맡았고 삼성증권 본점 및 지점을 통해 청약이 가능하다.
하이브가 SM엔터 인수전에 뛰어든 것은 창업자인 이 총괄이 경영진과 갈등을 빚으면서 전격 제안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측은 이번 공개매수 목적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지배력을 확보해 한국의 대표적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위상에 걸맞는 바람직한 지배구조를 창립하기 위해서”라며 “대상회사가 보유한 다양한 지적재산권(IP)와 사업적 기회가 주주를 포함한 이해 관계자들과의 분쟁과 지배구조상의 불확실성에 훼손되기 전에 동종업종에 종사하는 하이브와의 사업적 시너지를 통해 케이팝의 세계화라는 공동의 목표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함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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