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를 전격 인수하면서 K팝 업계 지각변동이 예고됐다.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들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

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은 10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이오플로우, 하이브, KB금융,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을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시간 에스엠, 디어유, 카카오, SAMG엔터, JYP엔터 등을 매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m.Club)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투자자들은 이날 개장 이후 9시30분까지 이오플로우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오플로우는 오전 10시21분 기준 전일 대비 1.2% 오른 2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상승세가 가파른데 8일 6.11%, 9일 7.68% 올랐던 바 있다.

이오플로우는 2011년 설립, 202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웨어러블 의료기기 개발 및 제조 업체이다. 미국 인슐렛(Insulet)에 이어 글로벌 2번째로 상용화된 인슐린 펌프인 ‘이오패치’ 판매 사업을 영위한다. 인슐린 펌프는 신체에 부착되어 24시간 소량의 인슐린이 지속적으로 투여되는 스마트 의료기기로 주로 1형 당뇨 환자에 사용되고 있다.

이날 신한투자증권은 이오플로우를 추천종목으로 제시하면서 “중동 진출 파트너사로부터 이모패치 첫 구매준서 수령했고 리오프닝 이후 UAE 시장 진출 본격화할 것”이라며 “작년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이오패치에 대한 품목허가를 신청한 점과 국내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활성화 방안 논의 본격화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하이브 주식에 대한 순매수 금액이 두번째로 많았다. 하이브는 SM 설립자인 이수만 대주주가 보유한 지분 가운데 14.8%를 4228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공시했다. SM의 최대 주주가 된 하이브는 전일 대비 14%대 상승해 거래 중이다.



반면, 초고수들은 에스엠, 에스엠의 팬덤 플랫폼 자회사인 디어유, 카카오, SAMG엔터, JYP엔터 등을 매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