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목심과 설도 등 한우 비선호 부위 동남아서 선호"
중국·홍콩·베트남·말레이시아 4개국 소비자 구매성향 조사
김진방
입력 : 2022.12.22 11:19:17
입력 : 2022.12.22 11:19:17

[연합DB]
(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국내에서 한우 비선호 부위로 분류되는 목심과 설도 등이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등 국가의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는 농업진흥청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 농진청이 한국산업개발연구원과 공동으로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4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한우고기 구매 성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베트남 소비자 55%는 목심을 선호했고, 말레이시아 소비자 57.5%는 설도를 선호했다.
한국에서 주로 국거리로 쓰이는 양지도 중국과 말레이시아 소비자 각각 53.5%, 68%가 용도에 구애받지 않고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중국, 홍콩,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4개국 소비자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한우고기를 구매하거나 먹어 본 경험은 홍콩(56%) 소비자가 가장 많았고, 중국 54%, 베트남 43.5%, 말레이시아 35.5% 소비자가 뒤를 이었다.
한우고기 구매·섭취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우고기 매력 요인을 추가 조사한 결과, 중국 소비자는 진한 맛과 풍미(96.3%), 위생, 식품 안전(72.2%)을 가장 많이 꼽았다.
한우고기를 구매하거나 섭취할 의향이 있는지 조사한 결과, 5점 만점 기준으로 말레이시아 4.3점, 중국 4점, 베트남 4점, 홍콩 3.7점을 기록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한우고기 수출 유망국 시장 분석 보고서'로 만들어 수출 관계자에게 배포하고, 국가별 수출전략 수립과 홍보 판촉 방향 설정에 활용토록 할 예정이다.
책자는 내년 1월부터 농촌진흥청 농업과학도서관 누리집(lib.rda.go.kr)에서 파일로 내려받아 볼 수 있다.
김진형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산물이용과장은 "목심, 양지, 설도 부위의 수출 전망이 밝다"며 "비선호 부위 판매 저조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식육 포장 처리, 판매업체를 지원해 수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inakim@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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