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도 이커머스 시대…완성차업계, 온라인 판매전략 강화

이유진

입력 : 2023.02.13 17:18:59



【 앵커멘트 】

최근 완성차 업계에서는 자동차 온라인 판매로 대표되는 이커머스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진 일부 업체들만 시도하는 수준이었다면, 올해부턴 전 모델을 팔 정도로 적극적인 곳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요.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온라인 자동차 판매가 증가하면서 관련 시장도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3조 9천651억 원.



4년 만에 4배 가까이 성장해 5조 원을 차지하고 있는 아동·유아용품 시장을 넘보는 수준이 됐습니다.




온라인 판매가 대세로 떠오르게 된 데는 무엇보다 선두주자인 테슬라의 영향이 컸습니다.




2017년 한국 진출과 동시에 100% 온라인 판매를 시행한 테슬라는 지난해에만 1만 5천 대 이상을 팔아치우며 온라인 판매만으로 수입 전기차 시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후발주자들의 성적도 나쁘지 않아 올해부터 이커머스를 적극 활용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100% 온라인 판매를 실시하고 있는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폴스타2'는 지난해에만 2천794대가 팔리며 전기차 중 최다 판매 모델로 등극했습니다.




국내에서 부침을 겪고 있는 혼다코리아는 올해부터 전면온라인 판매를 선언했습니다.




벤츠코리아와 BMW코리아도 매달 온라인에서 한정판 모델을 선보이며, 온라인 판매 전략을 적극 펼치고 있는 상황.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도 조금씩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한국GM은 픽업트럭 SUV 전문 브랜드 GMC의 '시에라'를 국내에서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현대차는 앞서 2021년 캐스퍼를 출시하며 업계 최초 온라인 사전계약을 진행, 첫날 1만 8천940대 기록을 세운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철완 / 서정대 스마트자동차학과 교수

- "갈수록 온라인 판매가 대세가 될 것이기 때문에 지금 현재 자동차 영업망이라든지 여러 직군 전환에 대한 고민도 같이 해야 됩니다.
"



다만 이미 오프라인 영업망이 구축돼 있는 제조사들의 경우 온라인 전환에 따른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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